항목 ID | GC069020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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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蓮- |
이칭/별칭 | 연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식물/식물(일반) |
지역 | 경기도 시흥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정은 |
[정의]
경기도 시흥시에 서식하는 연꽃과의 여러해살이 수초.
[형태]
줄기는 털이 없으며, 아랫부분에서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땅속줄기가 발달했다. 잎의 지름은 약 40cm이며 서로 어긋나 수면으로부터 약 30cm 이상까지 잎자루가 뻗는다. 뿌리가 옆으로 길게 뻗으며 원주형이고, 마디가 많다.
꽃은 7~8월에 피는데 지름이 15~20cm 정도로 주로 연한 홍색이나 백색이다. 열매는 20mm정도 길이의 타원형으로 먹을 수 있으며, 연밥 또는 연실(蓮實)이라고 부른다.
[생태]
연꽃은 연못이나 저수지 등 축축한 곳에서 자라는 식물인데 논이나 밭에서 재배하기도 한다. 원산지는 인도와 중국이며, 한국과 일본, 카스피해 지역, 오스트레일리아 북부 지방까지 분포하고 있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조선 세조 때 강희맹(姜希孟)은 명나라 난징[남경(南京)]에서 연꽃을 가져와 지금의 시흥시 하중동 관곡지에 심었다. 이를 계기로 조선 시대 시흥 지역이었던 안산군의 별호를 연꽃 마을이라는 뜻인 ‘연성(蓮城)’으로 부르게 되었다. 관곡지에서 피는 연꽃은 백련으로 빛깔이 희고 꽃잎은 뾰족한 것이 특징이다.
관곡지는 시흥시 향토유적 제8호로 지정되었을 뿐 아니라 시흥 관내에도 연꽃과 관련된 이름들이 많다. 연성초등학교·연성중학교 등의 교명, 연성동의 동명, 시흥시 문화제 명칭인 연성 문화제라는 이름은 모두 연꽃으로부터 유래되었다. 2004년에는 관곡지 주변 19.3ha에 연꽃을 심어 연꽃테마파크를 조성하였다. 이 대규모 연꽃 농장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자라는 다양한 연꽃을 이 농장에 옮겨 심어 수도권의 대표적인 연꽃테마파크로 거듭나고 있다.
시흥시에는 연꽃과 관련된 다양한 특산물이 있다. 특히 시흥 연근은 맛이 부드럽고 질감이 좋기로 유명하다. 이는 관곡지의 토양이 하해 혼성 충적층(河海混成沖積層)[하천과 바다의 물의 퇴적 작용을 동시에 받아 이루어진 충적층]으로 점토 함량이 높고 미량원소(微量元素)가 많기 때문이다. 연 음식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음식점들이 흥부저수지[물왕저수지] 일대에 많다. 연밥 정식에는 연근 타락죽(駝酪粥), 연근 연어 초밥, 연근 샐러드, 연근 치즈 카나페, 연근 가지 카나페, 연근 튀김, 연근 해파리 냉채, 연근 순대, 연 근묵 무침, 연잎에 싼 연밥이 제공된다. 또한 연근을 활용한 밑반찬이 나와 연근의 맛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시흥시에 있는 연 가공·생산하는 업체로는 서신국수, 예그린식품, (주)떡다움식품, (주)한국전통특산, 경기식품, 대한주조(주), 관곡지연, 수림식품 등이 있으며, 이들 업체에서는 연을 가공하여 국수, 떡, 한과, 막걸리, 단팥빵, 조청 등의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여 판매하고 있다. 시흥시생명농업기술센터는 2010년부터 연 막걸리 제조 방법에 대한 연구와 개발을 시작해 2012년 1월 '연을 첨가한 막걸리 제조 방법'으로 2012년 2월 특허[등록번호 1011107860000]를 획득하였고, 시흥 관내 주조 업체에 기술 이전을 해 연 막걸리의 생산과 판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