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순창군 금과면 내동리에 있는 청동기 시대 고인돌.

[위치]

순창군 금과면 소재지 동쪽에 내동리 내동 마을이 있다. 금과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지방도 730호선을 따라 중앙 교회를 지나 300m쯤 가면 내동 마을 어귀가 나온다. 이곳에서 북동쪽으로 400m가량 떨어진 내동 마을 남동쪽에 내동리 고인돌 1호와 남서쪽에 내동리 고인돌 2호, 내동리 고인돌 1호에서 남쪽으로 500m 떨어진 곳에 내동리 고인돌 3호가 있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내동리 고인돌 3호는 1989년 전북 향토 문화 연구회에서 순창군 문화 유적 지표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대장 고인돌로 처음 학계에 보고되었다. 내동리 고인돌 1호와 2호는 2003년 전북 대학교 박물관 주관으로 『순창 문화 유적 분포 지도』를 제작하기 위한 지표 조사에서 처음 존재가 알려졌다.

[형태]

내동리 고인돌 1호는 장축 방향이 남동-북서이며 굄돌은 확인되지 않았다. 덮개돌은 길이 235㎝, 너비 141㎝, 두께 22㎝이다. 내동리 고인돌 2호는 농로를 개설하는 과정에 덮개돌이 훼손되었으며 덮개돌은 길이 171㎝, 너비 81㎝, 두께 37㎝이다. 내동리 고인돌 3호는 남쪽에 김씨 효자비가 있고 덮개돌은 밭둑에 자리하여 서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덮개돌은 구릉지와 평행되게 남북으로 장축 방향을 두었으며, 그 윗면에 15개의 쐐기흔이 선명하게 남아 있다. 덮개돌은 길이 230㎝, 너비 188㎝, 두께 68㎝이며 굄돌은 2개가 확인된다.

[출토 유물]

유물은 수습되지 않았다.

[현황]

내동리 고인돌 1호는 구릉지 북쪽 기슭에 자리하여 약간 움직인 것으로 추정된다. 내동리 고인돌 2호는 농로를 개설하는 과정에 덮개돌이 두 개로 훼손되었으며, 덮개돌이 약간 이동된 것으로 추정된다. 내동리 고인돌 3호는 바로 옆에 지방도 730호선이 지나고 밭둑에 자리하여 덮개돌이 서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내동리 고인돌은 덮개돌이 모두 보존 상태가 좋지 않다.

[의의와 평가]

순창읍과 금과면 경계에 아미산[515.1m]이 우뚝 솟아 있다. 아미산에서 남서쪽으로 길게 뻗어 내린 산줄기들이 모여 구릉지가 넓게 펼쳐져 있는 중앙부에 내동리 고인돌이 있다. 이 일대는 구릉지가 발달해 모두 3개소의 내동리 고인돌을 비롯하여 청동기 시대 생활 유적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