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순천시 조계산에서 발원하여 상사호로 유입하는 하천.

[명칭 유래]

선암사천 명칭은 전라남도 순천시 순천 선암사에서 유래했다.

[자연환경]

선암사천을 중심으로 조계산 일대는 선캄브리아기 화강암질 편마암을 기반암으로 하나, 순천 선암사 부근은 중생대 백악기 때 관입암인 흑운모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선암사천의 본류는 동-서 방향을 보이며, 남-북 방향의 지류 하천이 본류에 합류하는 모양새이다. 이들의 하천 방향은 지질구조선의 방향과 일치한다고 볼 수 있다.

하천형태는 골짜기를 따라 낮은 굴곡률을 보이며 곧게 뻗어가면서 주변 산지에서 시작된 작은 계류하천이 선암사천 본류에 합류하는 모습을 보인다. 하천 바닥은 점토와 모래들의 작은 입자는 유수에 제거되고 바윗덩어리들이 군데군데 모습을 보이나, 전체적으로는 기반암이 드러나 청정계곡의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현황]

선암사천은 호남정맥의 중심을 이루는 중요 산지인 조계산[887m] 동사면에서 발원한 계류들을 모아, 동쪽으로 흘러 죽학리에서 상사호로 흘러든다. 선암사천은 유로연장 8.03㎞, 유역면적은 11.45㎢이다. 선암사천 하천 지정 근거는 「전라남도 하천지정근거 453호」이다.

선암사천 주변의 농경지는 주로 밭으로 이용되며, 산록 완경사면을 개간하여 감 농사를 하거나 녹차를 재배하는 경우가 많다. 선암사천 주변의 식생은 도토리나무·동백나무·전나무·단풍나무·밤나무·느티나무 등이 주를 이루며, 고로쇠나무가 자생하고 있어 매년 경칩을 전후로 약수를 맛볼 수 있다. 특히 조계산 동쪽 기슭에 자리 잡은 순천 선암사는 2018년 6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정도로 문화재로서의 가치와 경관이 빼어난 곳으로도 유명하다. 순천 선암사를 돌아 흘러 내려오는 계곡에는 쌍무지개다리 승선교(昇仙橋)가 있고, 계곡 주변에는 800년이 넘는 자생 차 군락지와 매화나무가 있어 아름다움을 더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