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순천시 승주읍에 속하는 법정리.

[명칭 유래]

평중리(平中里) 명칭은 평지(平地)마을과 중대(中垈)마을에서 유래했다. 평지마을은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중에 평지에 있어 ‘평지’라 부르게 되었다고 전한다. 중대마을은 ‘담터’라 불렸는데, 풍수지리설에 따라 이 마을에 대장군혈이 두 군데 있고 그 중간에 마을이 자리하고 있어 담을 쌓아둔 형국이어서 ‘담터’라고 불렀고, 한자명인 ‘장대(墙垈)’가 되었다. 하지만 일제강점기 지명을 쉬운 한자로 바꾸는 정책으로 인해 ‘중대(中大)’, ‘상대(上大)’로 바뀌었다가 후에 ‘중대(中垈)’, ‘상대(上垈)’로 한자명이 바뀌어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다. 승평(昇平)마을은 승주군의 ‘승(昇)’과 평중리의 ‘평(平)’자를 따 명명하였다.

[형성 및 변천]

평중리는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평지(平地)마을·중대(中大)마을·상대(上大)마을 및 봉곡의 보광골 일부를 합쳐 개설했다.

1949년 전라남도 순천읍이 순천시로 승격하면서 승주군이 분리되어 전라남도 승주군 쌍암면 평중리가 되었고 1981년 순천 시내에 있던 승주군청을 쌍암면 평중리로 이전하는 결정에 따라 1982년에는 이주 예정 인구를 위한 마을구조 개선사업으로 주택 20동을 신축하였다. 1983년 승주군청이 이전했고, 1984년에는 전국 최초로 공무원연금관리공단 기금으로 52동의 임대주택도 건립되면서 번성하였다. 1985년 행정구역 명칭도 승주읍으로 개칭하여 전라남도 승주군 승주읍 평중리가 되었고, 1986년 조례 1071호에 따라 자연마을로 승평마을이 새로 생겼다. 승주군청 이전으로 인해 지적공사 승주출장소, 향토예비군 승주기동대, 한국전력 승주출장소, 승주등기소 등 관계기관들이 신설 또는 이전되었다.

1995년 도농통합 정책에 의해 전라남도 순천시와 전라남도 승주군이 통합되면서 군청소재지로서 기능을 상실하였고, 행정구역 명칭도 순천시 승주읍 평중리로 변경되었다. 이에 기관 대부분과 관련 인사들이 고향을 떠났고, 인구유출 또한 심각한 상황에 놓였다. 이 지역을 살리고자 승주군청사를 순천제일대학에 매각하여 1999년 승주캠퍼스를 개교하였지만, 학생 수 감소 등의 이유로 현재는 폐교 상태로 방치되어 있어 순천시에서 옛 승주군청을 활용하면서 지역 쇠퇴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자연환경]

평중리는 전라남도 순천시 승주읍의 중앙부에 자리하고 있다. 북쪽과 동쪽으로 승주읍 구강리, 남쪽으로 승주읍 서평리와 신성리, 서쪽으로 승주읍 봉덕리와 접하고 있다. 대왕산[412m]의 남쪽 자락이 내려온 구릉지로, 평중리 남부를 동쪽으로 흐르는 이사천 주변에 좁은 평야가 형성되어 있다.

[현황]

평중리는 2017년 기준으로 면적은 2.68㎢이며, 경지면적은 총 0.561㎢[논 0.346㎢, 밭 0.215㎢]이다. 2019년 8월 31일 기준으로 인구는 186가구, 362명[남 183명, 여 179명]이다. 평중리에는 평지리·중대리·승평리 등 3개의 행정리가 있으며, 평지마을은 평지리, 중대마을은 중대리, 승평마을은 평대리에 속한다.

전라남도 순천시 승주읍 평중리 남쪽에는 호남고속도로가 지나며, 승주IC의 진입로가 전라남도 화순군과 전라남도 순천시를 연결하는 국도 22호선과 연결되어 있어 다른 지역으로의 접근이 쉽다. 평중리에는 과거 승주군청이 있었기 때문에 승주우체국, 승주119안전센터, 승주중학교, 순천기상대, 한국전력공사 승주전력서비스센터, 승주다목적체육관, 승주꿈꾸는작은도서관, 순천시미생물센터유용미생물배양실 등의 공공기관이 있다. 평지마을에는 1962년 12월 7일 천연기념물 제36호로 지정된 수령 400여년의 순천 평중리 이팝나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