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6004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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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松廣寺佛祖殿石造三身佛坐像-五十三佛坐像 |
영어공식명칭 | Stone Seated Buddha Triad and 53 Seated Buddha in Buljojeon Hall of Songgwangsa Temple |
영어음역 | Stone Seated Buddha Triad and 53 Seated Buddha in Buljojeon Hall of Songgwangsa Temple |
영어공식명칭 | Stone Seated Buddha Triad and 53 Seated Buddha in Buljojeon Hall of Songgwangsa Temple |
분야 | 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불상 |
지역 | 전라남도 순천시 송광면 송광사안길 100[신평리 12]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장모창 |
[정의]
전라남도 순천시 송광면 신평리 송광사 불조전에 봉안된 조선 후기 불상.
[형태]
송광사 불조전은 송광사 주 사역의 남쪽 개울 건너편에 있으며, 화엄전과 짝을 이루어 북면하여 자리 잡고 있다. 송광사 불조전 내부에는 주벽[남벽] 불단 중앙에 봉안된 석가, 비로, 노사나불의 석조삼신불좌상을 중심으로 주벽의 좌우와 좌우 측벽[동서벽]에 걸쳐 53불이 봉안되어 있다. 주벽 석조삼신불좌상 좌우에는 각 9존씩 18존, 동서벽에 11존씩 22존, 그리고 동벽 존상 열 앞쪽에 7존, 서벽 존상 열 앞쪽에 6존 등 53존이 봉안되어 있다. 송광사 불조전의 불상들은 조선 숙종 대 활동했던 충옥(忠玉)에 의해 화엄전의 석가삼존과 함께 1684년(숙종 10)에 조성되었음이 발원문을 통해 밝혀졌다.
송광사 불조전 석조삼신불좌상 중 비로자나불은 머리에는 뾰족한 나발(螺髮)과 경계가 불분명한 육계(肉髻)가 있고, 이마 위에 반원형의 중앙계주(中央髻珠)와 정수리에 윗부분이 둥글고 낮은 원통형의 정상계주(頂上髻珠)가 있다. 방형의 얼굴에 가늘게 뜬 눈은 눈꼬리가 약간 위로 올라갔고, 중앙에 우뚝 솟은 코는 이마에서부터 급격히 솟았다가 코끝에서 완만해진 매부리코이다. 입가에는 미소를 머금고 있다. 귀는 어깨까지 내려와 있다.
착의법은 군의(裙衣)[허리에서 무릎 아래를 덮는 긴 치마 모양의 옷], 부견의(覆肩衣), 승기지(僧祇支), 대의(大衣)[설법을 하거나 걸식을 할 때 입는 승려의 옷]가 갖추어져 있는데, 가장 바깥에 입은 대의는 변형된 편단우견으로 착용하였다. 대의는 오른쪽 어깨에 걸쳤으며, 목 밑에서 가슴까지 완만한 곡선으로 늘어지고 팔과 배를 지나 왼쪽 어깨로 넘어간 대의 자락은 허리까지 내려와 있다. 승기지는 양손을 가슴까지 올려 오른손이 왼손을 감싸고 있는 변형된 지권인을 하고 있어 표현하지 않았다.
하반신은 어깨에 비례하여 좁아 안정감을 잃고 있으며, 오른쪽 다리는 왼쪽 무릎 위에 올라와 있다. 다리 위에 조각된 옷 주름은 호형으로 오른쪽에 4줄, 왼쪽에 4줄이 비대칭이다. 하단은 물결무늬로 표현하였고, 소맷자락의 옷 주름이 오른발 발가락을 덮고 있다.
석가여래의 수인은 항마촉지인[오른손을 무릎 위에 올려놓고 두 번째 손가락으로 땅을 가리키는 모양]이고 나머지는 두 팔이 몸에 밀착되도록 선정인으로 표현하거나 시무외인(施無畏印)[부처가 중생의 모든 두려움을 없애고 위안을 주는 수인]을 피하고 양손을 펴서 다리에 밀착시키거나 양손이 옷 속에 감쳐진 형태를 하고 있다. 석가여래와 노사나불은 승기지를 연판형으로 표현하고 나머지 53불은 수평으로 접고 있는 점, 하반신 옷 주름에서도 약간의 변화를 주고 있는 점을 제외하고는 거의 비슷하다.
[특징]
송광사 불조전 석조삼신불좌상과 53불좌상은 오른쪽 어깨에 걸친 대의 자락이 완만한 곡선을 이룬 점, 소맷자락이 왼쪽 무릎을 연판형으로 덮고 있는 점, 승기지 상단이 주존인 경우 연판형을 이루고 있는 점으로 보아 색난과 제자들에 의해 조성된 불상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의의와 평가]
송광사 불조전 석조삼신불좌상과 53불좌상은 1684년이라는 조성연대와 조각승이 밝혀졌고, 불상의 조각적 특징도 분명히 드러나고 있어 17세기 후반기의 전라남도 지역 불상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