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순천시 지역에서 생산되는 한약재 일종의 특산물.

[연원 및 변천]

택사는 예전에 경상도 지역에서 재배하였지만, 지금은 이모작이 가능한 순천시 해룡면에서 택사 재배가 이루어지고 있다. 해룡면이 택사의 주생산지가 된 것은 1959년 해룡면 호두리 구상마을의 농민 신준호가 쌀을 조기에 재배하여 추석 햅쌀로 판매하고, 유휴 기간에 한약재 등의 특용 작물을 재배하는 이모작 재배를 시도한 것을 시작으로 볼 수 있다. 당시 이모작 재배를 시도한 대표적인 한약재가 택사이다. 해룡면은 전국에서 가장 먼저 모내기를 하는데, 보통 4월 중순에 모내기하여 8월 중순에 수확하고, 같은 논에 후작으로 한약 택사를 이모작으로 심는다.

[제조(생산) 방법 및 특징]

택사는 겨울에 잎이 마른 후 덩이줄기를 캐내고 줄기와 잎을 제거하여 물에 씻은 후 약한 불에 쬐어 말리거나 볕에 말려서 쓴다. 일반적으로 질은 견고하고 갈라진 자리는 황백색이며 냄새는 약간 향기롭고 맛은 약간 쓰고 모양이 크면서 가루 성분이 많은 것이 품질이 좋다. 붉은색보다는 담담한 색이 상품이며 붉은색은 상하기 시작할 때 많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현황(관련 사업 포함)]

순천대학교 한약자원학과 박종철 교수 연구팀은 농림수산식품부 농림기술개발사업의 지원[2006년 4월~2008년 4월]으로 순천 지역에서 재배되는 택사의 추출물을 이용해서 화장품 등의 미용 제품 개발을 토대로 참여기업인 엠포엠과 공동으로 ‘정하단(淨河緞)’ 상품명으로 택사성분함유 바디워시, 바디로션, 핸드크림 및 바디스크럽 등 기능성 미용 제품 4종을 개발하였다.

택사 작목반으로 구상택사작목반이 있고, 주 재배지는 순천시 해룡면 선월리, 신성리, 구상리로, 생산량은 105t, 재배 면적은 70만 ㎡, 생산 농가는 178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