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순천시 낙안면 서내리에 있는 조선 후기의 누정.

[건립 경위]

낙민루는 순천 낙안읍성 동헌과 내아(內衙)로 들어가는 외삼문 누각이다. 명칭은 맹자가 “백성과 함께 즐긴다.”라고 한 여민동락(與民同樂)에서 유래하였다. 1987년 1월 복원 당시 금둔사(金芚寺) 승려 지허(指虛)가 지은 상량문에서도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있다.

[위치]

낙민루의 주소는 순천시 낙안면 서내리 89-2로, 순천 낙안읍성 내 동헌 앞에 있다.

[변천]

낙민루는 정확한 창건 연도는 알 수 없다. 낙안군수 민중헌이 1845년(헌종 11)~1846년(헌종 12) 사이에 중건하였다. 1872년(고종 9) 제작된 낙안 고지도에는 ‘폐문루(閉門樓)’라고 기록되어 있다. 1908년 낙안군이 순천군에 편입된 이후, 관할이 순천으로 바뀌었다. 1924년 현 순천시 낙안면 상송리의 조용현(趙溶鉉)이 일부 수리를 하였다. 1950년 10월 4일 공산군들에 의해 불탔다. 1987년 낙안읍성마을 보존정비사업 때 복원되었다.

[형태]

낙민루는 정면 3칸, 측면 2칸의 목조기와로 겹처마 팔작지붕을 하고 있다. 동헌 입구 앞 삼문은 누각형으로 되어 있다.

[현황]

낙민루는 순천 낙안읍성 동헌과 내아 앞에 외삼문 누각으로 복원되어 있다. 2층 마루는 우물마루로 되어 있고, 중앙에 낙민고(樂民鼓)가 설치되어 있다. 승주군수를 지낸 남송(南松) 신계우(申季雨)가 쓴 현판이 걸려 있다. 순천시 낙안읍성지원사무소에서 관리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낙민루는 남원의 광한루, 순천의 연자루와 더불어 호남의 명루였으며, 관설 누정으로 순천 낙안읍성 목민관의 치도(治道) 지향이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