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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전산의 삼기전설」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601162
한자 金錢山-三奇傳說
영어공식명칭 The Legend of Geumjeonsan Samgi(Folktale)
영어음역 The Legend of Geumjeonsan Samgi(Folktale)
영어공식명칭 The Legend of Geumjeonsan Samgi(Folktale)
이칭/별칭 처사샘 전설,금전산에 서린 삼기,처자샘,쌀 나오는 구멍,불재 쌀구멍 이야기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전라남도 순천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한서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7년 - 「금전산의 삼기전설」 『순천시사』-문화·예술편에 「처사샘 전설」로 수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2000년 - 「금전산의 삼기전설」 『순천시의 문화유적』Ⅱ에 「금전산에 서린 삼기」로 수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2001년 - 「금전산의 삼기전설」 『낙안과 낙안읍성』에 「금전산에 서린 삼기」로 수록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2010년 12월 24일 - 「금전산의 삼기전설」 채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2011년 - 「금전산의 삼기전설」 『낙안읍성의 삶과 앎』에 「처자샘」, 「쌀 나오는 구멍」으로 수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2013년 1월 21일 - 「금전산의 삼기전설」 한국설화연구소 블로그에 「처자샘」, 「불재 쌀구멍 이야기」로 수록
관련 지명 금전산|처사샘|쌀구멍|각시샘 - 전라남도 순천시 낙안면 상송리 지도보기
성격 지명유래담
주요 등장 인물 처사|처사 부인|처사의 손님
모티프 유형 영험한 샘물|쌀 나오는 바위

[정의]

전라남도 순천시 낙안면 상송리 금전산에 있는 처사샘·쌀구멍·각시샘에 얽힌 이야기.

[채록/수집 상황]

「금전산의 삼기전설」은 1997년 순천시사편찬위원회가 발행한 『순천시사』2-문화·예술편 31쪽에 「처사샘 전설」이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었다. 2000년에 순천대학교박물관에서 간행한 『순천시의 문화유적』Ⅱ 560~563쪽에 「금전산(金錢山)에 서린 삼기(三奇)」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었다. 2001년 순천대학교박물관에서 간행한 『낙안과 낙안읍성』 173~176쪽에도 「금전산(金錢山)에 서린 삼기(三奇)」로 수록되었다. 2011년 순천시와 한국민속학회가 간행한 『낙안읍성의 삶과 앎』 299~301쪽에 「처자샘」, 「쌀 나오는 구멍」이라는 제목으로 조사 채록되어 있다. 2010년 12월 24일에 이경엽이 현지 조사하여 채록된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 한국설화연구소 블로그에는 「처사샘」, 「불재 쌀구멍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각각 수록되어 있다. 『낙안읍성의 삶과 앎』을 제외하고 구술자, 채록 시기, 채록 장소는 제시되어 있지 않다.

[내용]

순천시 낙안면에 있는 금전산(金錢山)은 아홉 개의 계곡으로 이루어져 일명 ‘구릉산(九陵山)’이라고도 부른다. 이 금전산에는 삼기(三奇) 전설이 전해져 오는데, ‘처사샘’, ‘각시샘’, ‘쌀구멍’이 그것이다.

[처사샘전설]

금전산불재[불치, 불채고개]에서 동북쪽으로 1㎞ 떨어진 지점에 옛날에 처사(處士)가 살았다는 처사동굴이 있다. 처사동굴 안쪽은 어른 10여 명이 앉을 수 있을 정도로 널찍하다. 굴 안에 폭 80㎝가량의 또 다른 굴이 뚫려 있고 그 안에 물이 담겨 있는데 물동이로 약 20동이 가량의 물이다. 이 물은 아무리 가물어도 마르지 않고 샘의 바닥이 막혀 있으면서도 물이 넘치지 않으며 이끼도 끼지 않는 영험한 샘으로 사람들은 이 샘을 ‘처사샘’이라고 부른다. 처사샘의 물은 아무리 많이 마셔도 절대로 배탈이 나지 않으며, 이 물에 목욕하고 물을 먹으면 모든 병이 낫는다고 하여 지금도 많은 사람이 이곳을 찾아 기도하고 물을 먹고 간다고 한다. 하지만 부정한 사람이 물을 마시거나 하면 샘의 물이 말라버리고 벌레가 나온다고 전해진다.

[쌀구멍전설]

처사동굴이 있는 동굴 입구 상단에 나팔 모양의 구멍이 하나 있는데 일명 ‘쌀구멍’ 또는 ‘생미공(生米孔)’으로 불리는 구멍이다. 옛날에 처사가 처사동굴에 기거하면서 공부할 때 20리[약 8㎞] 밖 마을에 사는 부인이 매일같이 따뜻한 밥을 지어 치마폭에 안고 왔다. 산신이 이 부인의 정성에 감동하여 어느 날 밤 현몽하여 말하기를 “내일부터는 고생스럽게 밥을 해오지 않아도 네 남편의 식사는 염려하지 말라.”고 하였다. 그 뒤부터 이 쌀 구멍에서 끼니마다 처사 한 사람이 먹을 분량의 쌀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처사가 굴에 찾아온 손님을 대접하기 위해 쌀을 더 내려고 밥을 짓던 부지깽이로 구멍을 쑤셨는데 쌀은 나오지 않고 하얀 쌀뜨물만 흘러나오고 말았다고 한다. 이때부터 쌀 구멍에서 쌀은 더 이상 나오지 않게 되었고, 처사는 그 후 하늘로 올라가 버리고 말았다고 한다.

[각시샘전설]

처사동굴에서 서남쪽으로 약 200m가량 떨어진 산 계곡에 각시샘이 있다. 이 각시샘의 물은 아기를 갖고 싶은 사람이 마시면 아기를 갖게 되는 효험이 있다고 하여 주로 여성들이 많이 찾는다. 다만 처사샘과 마찬가지로 부정한 사람이 이 물을 마시게 되면 샘이 마르고, 정성이 부족하거나 오는 길에 뱀과 같은 부정한 것을 본 사람들에게는 샘물의 효험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금전산의 삼기전설」 이야기는 ‘영험한 샘물’과 ‘쌀 나오는 바위’ 모티프로 이루어진 이야기다. 영험한 샘물과 쌀이 나오는 바위 유형의 이야기는 공통적으로 인간의 욕심에 대한 경계를 다루고 있다. 자신이 가진 것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고 욕심을 부리면 결국 현재 누리고 있는 것조차 없어지고 만다는 일종의 교훈담으로, 전국적으로 널리 전승되고 있는 설화 유형이다. 특히나 쌀 나오는 바위 설화는 「쌀바위설화」 또는 「미혈설화」라고 하여 『동국여지승람』에도 수록되어 있어서 그 역사가 매우 오래되었음을 알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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