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순천시에 있는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설치된 성곽과 봉수. 순천시는 남해안에 접해있으며, 북쪽으로는 호남정맥의 끝자락까지 포함한다. 이러한 지형 구조로 해안에서 내륙으로 연결되는 교통로가 발달하였고, 많은 관방시설이 설치되는 계기가 된다. 그리고 순천시는 삼국시대부터 거점지역으로서 관련 관방시설이 지속해서 설치된 지역이다. 성곽의 경우 삼국시대 검단...
박영규를 시조로 하고 박난봉을 중시조로 하는 전라남도 순천시의 토착 성씨. 순천박씨는 나말여초 순천 지역의 호족이었던 박영규(朴英規)를 시조로 한다. 박영규는 견훤(甄萱)[867~936]의 사위로 후백제 건립에 공을 세웠다가, 견훤의 패퇴 이후 왕건(王建)[877~943]의 편에 섰다. 박영규의 세 딸이 태조와 정종의 후비가 될 정도로 위세가 대단하였다. 박영...
신라 말 고려 초에 활동한 순천 출신의 호족이자 순천 지역의 수호신. 전라남도 순천 지역은 한반도 남해 연안의 해상교통 요지였다. 물산이 풍부한 섬진강 수계의 주요 거점으로서 내륙 수운을 통하여 전라남도의 보성군·곡성군·구례군까지 직접 연결되고, 남쪽이 바다와 바로 연결되어 해상활동을 전개하는 데 매우 적합한 지리적 여건을 갖추고 있었다. 이에 고려 초 해룡산에는 ‘해룡...
신라 말·고려 초의 정치적·사회적 변동을 주도한 순천지방세력. 호족은 신라 하대의 혼란기에 각 지방에서 경제적인 부 또는 군사적인 실력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세력을 형성하고, 일정 영역을 지배한 지방세력이다. 신라 말기에 새로운 사회세력으로 등장하였고, 그 세력기반은 중앙이 아닌 지방사회에 있었다. 또한, 일정한 영역에 대해 독자적인 지배권을 행사하고 있었으며, 고대적 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