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순천시 승주읍에 속하는 법정리.

[명칭 유래]

유흥리 명칭은 유동마을·유서마을·유치마을과 중흥마을에서 유래했다. 『도선비기(道詵秘記)』에 이 마을 골짜기에 양계쟁소혈(兩鷄爭巢穴)이라는 대명당이 있다 하여 ‘닭실’이라 부르다가 한자로 옮기면서 ‘유치(酉峙)’라 불렀고, 이후 유치를 중심으로 동쪽과 서쪽 마을을 유동(酉東)마을, 유서(酉西)마을이라 불렀다고 전해진다. 중흥(中興)마을은 오늘날에는 ‘중촌(中村)’으로 불리고 있는데, 1789년 『호구총수(戶口總數)』에 중흥려(中興閭)로 마을 이름이 기록된 것으로 보아 오래된 마을로 보인다. 다만 입향조를 알 수 없고 주민들이 정착과 이주가 빈번하게 반복된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마을 지명의 유래가 남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흑석(黑石)마을은 마을에 검은 돌이 난다고 하여 ‘흑석’이라 불렀다고 전한다.

[형성 및 변천]

유흥리는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중흥(中興)마을·유서(酉西)마을·유치(酉峙)마을·유동(酉東)마을·흑석(黑石)마을·구룡(九龍)마을에 두모마을의 일부를 합쳐 개설했다.

1949년 전라남도 순천군 순천읍이 순천시로 승격하면서 승주군이 분리되어 전라남도 승주군 쌍암면 유흥리가 되었다. 1985년 쌍암면이 승주군청 소재지가 되면서 승주읍으로 개칭되어 승주군 승주읍 유흥리가 되었다. 1995년 도농통합 정책에 의해 전라남도 순천시와 승주군이 통합되면서 순천시 승주읍 유흥리가 되었다.

[자연환경]

유흥리는 전라남도 순천시 승주읍의 북부에 위치한다. 북쪽으로 순천시 주암면과 월등면, 동쪽으로 순천시 승주읍 도정리와 구강리, 남쪽으로 승주읍 평중리·봉덕리·신전리, 서쪽으로 승주읍 두월리와 이어져 있다. 유흥리는 희아산[774.2m]의 남쪽 골짜기에 형성된 마을로, 희아산에서 발원한 이사천이 남쪽으로 흐르며, 두월천이 합류된다. 북쪽에 흑석저수지가 있다.

[현황]

유흥리는 2017년 기준으로 면적은 9.05㎢이며, 경지면적은 총 1.268㎢[논 0.773㎢, 밭 0.495㎢]이다. 2019년 8월 31일 기준으로 인구는 102가구, 191명[남 92명, 여 99명]이다. 유흥리에는 유동리·유서리 등 2개의 행정리가 있으며, 유동마을과 중촌마을은 유동리, 유서마을·흑석마을·유치마을은 유서리에 속한다.

전라남도 순천시 승주읍 유흥리는 이사천의 발원지에 가까워 상수원 보호구역에 속한다. 유흥리에는 수령 350년의 느티나무가 있어 전라남도 순천시 보호수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