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전라북도 완주군 봉동읍 출신의 문인.

[가계]

박승주(朴承周)[1714~1766]의 본관은 반남(潘南)이고, 자는 종언(從彦), 호는 창주(滄州) 혹은 귀호처사(龜湖處士)이다. 고려 말 판전교시사(判典校寺事)를 지낸 박상충(朴尙衷)의 후손이다. 박상충은 고려 말 과거에 급제하여 예조정랑을 거쳐 성균관교관을 지냈으며, 북원의 견제하에서 친명정책을 주장하고, 판전교시사를 역임하였다. 증조할아버지는 박만고(朴萬古), 할아버지는 박후계(朴后桂), 아버지는 박성규(朴聖揆)이다. 어머니는 진천인(鎭川人)으로 생원 송사형(宋思亨)의 딸이다. 장인은 여산인(麗山人)으로 생원 송지탁(宋之鐸)이다. 부인 여산송씨와 사이에 박종진(朴宗晉), 박종열(朴宗說), 박종정(朴宗鼎)이 있는데, 박종정은 박승욱(朴承郁)의 양자로 들어갔다.

[활동 사항]

박승주는 운평(雲坪) 송능상(宋能相)의 문인(門人)으로 알려져 있다. 송능상은 송시열(宋時烈)의 증손이며, 한원진(韓元震)의 문인으로 주로 노론 계열 학자들과 교류하였으며, 경학과 예학에 밝았다. 1739년(영조 15) 시강원자의(侍講院諮議)에 있을 때는 춘추의리를 강조하여 원수를 갚아 치욕을 씻는 의리를 논한 인물이다.

[학문과 저술]

박승주의 문집으로 『창주집(滄州集)』 필사본 1책이 있으며, 사(辭)·시(詩)·서(書)·도(圖)·기(記)·잠(箴)·송(頌)·제문(祭文)·부록(附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묘소]

박승주의 묘소는 전라북도 완주군 봉동읍 구미리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