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00128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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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打令 |
영어공식명칭 | Jinggeomi Taryeong (Traditional Korean Ballad)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전라북도 완주군 동상면 신월리 |
집필자 | 김월덕 |
채록 시기/일시 | 1980년 1월 29일 - 「징검이타령」 조옥례에게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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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사항 시기/일시 | 1981년 - 「징검이타령」『한국구비문학대계』5-2-전라북도 전주시·완주군편에 「징검이 타령」으로 수록 |
채록지 | 「징검이타령」 - 전라북도 완주군 동상면 신월리 |
성격 | 민요 |
기능 구분 | 유희요 |
형식 구분 | 자진모리장단|음영조 |
가창자/시연자 | 조옥례[여, 채록 당시 61세] |
[정의]
전라북도 완주군 동상면 신월리에서 징거미를 소재로 해서 부르는 가창 유희요.
[개설]
「징검이타령」의 징검이[징거미 또는 징금이]가 ‘징거미새우’라고 하는 설도 있으나 어떤 동물인지 정확히 알 수 없다. 전라북도 완주군의 「징검이타령」은 빚쟁이한테서 빚 독촉을 받은 징검이가 돌아오는 장날에 몸 일부를 팔아서라도 돈을 꼭 갚아주겠다고 다짐하는 내용이다. 아이들과 여성들이 주로 부르는 가창 유희요이다.
[채록/수집 상황]
「징검이타령」은 『한국구비문학대계』5-2-전라북도 전주시·완주군편[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81] 676~678쪽에 「징검이 타령」라는 제목으로 실려 있다. 최래옥, 권선옥, 강현모 등 한국구비문학대계조사단이 1980년 1월 29일 전라북도 완주군 동상면 신월리 거인마을 조옥례[여. 61세]에게 채록했다.
[구성 및 형식]
「징검이타령」은 돈 석 냥을 갚으라고 빚 독촉을 하는 빚쟁이와 돌아오는 장날까지 기다려주면 눈알, 팔, 다리, 창자, 목, 몸뚱이를 팔아 돈을 갚아주겠다는 징검이의 반복적인 대화 형식으로 되어 있다. 「징검이타령」은 자진모리장단으로 빠르게 주워섬기는 식으로 부를 수도 있고 조금 느리게 음영조로 부를 수도 있다.
[내용]
너이놈으 징검아 내돈슥냥 갚어라//
돌안장까지만 참으쇼 내눈깔 빼어서 쇠방울로 팔으믄 네돈슥냥을 갚으마//
너여이놈으 징검아 내돈슥냥 갚어라//
돌안장까지만 참으쇼 내팔을 떼어서 목지마리[목발]로 팔으믄 네돈슥냥을 갚으마//
너이놈의 징검아 내돈슥냥 갚어라//
돌안장까지만 참으쇼 내다리를 빼어서 빨래방맹이로 팔으믄 네돈슥냥을 갚으마//
너이놈으 징검아 내돈슥냥 갚어라//
돌안장까지만 참으쇼 내창자를 빼어서 빨래줄로 팔으믄 네돈슥냥을 갚으마//
너이놈으 징검아 내돈슥냥 갚어라//
돌안장까지만 참으쇼 내모가지 빼어서 장구마개로 팔으믄 네돈슥냥을 갚으마//
너이놈의 징검아 내돈슥냥 갚어라//
돌안장까지만 참으쇼 내몽뚱이 팔아서 네돈슥냥 갚으마//
[현황]
「징검이타령」은 전승 현장에서 거의 가창되지 않고 있다.
[의의와 평가]
「징검이타령」의 특징은 동물과 화자의 관계가 채권자와 채무자로 설정되어 있다는 데 있다. 빚 독촉을 받는 징검이가 상황을 모면하려고 자신의 신체 부위를 그와 유사한 생김새의 사물로 시장에 내다 팔겠다는 발상이 흥미롭다. “눈깔을 빼어서 쇠방울로”, “팔을 빼어서 목발로”, “다리를 빼어서 빨래방망이로”[목발과 빨래방망이는 서로 바꾸는 게 자연스러워 보인다], “창자를 빼어서 빨랫줄로”, “목을 빼어서 장구마개로”에서 몸의 부위를 유사한 사물에 빗대어 재미있게 표현한 데서 언어유희의 재치가 돋보인다. 가창자에 따라 몸의 부위에 빗대는 사물이 다양하게 나타나는 것도 가창 유희요로서 재미 요소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