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40306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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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風詠樓題詠 |
영어의미역 | Attaches a Subject, Poem Recite in Pungyeongnu Palace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경상남도 양산시 교동 198 |
시대 | 조선/조선 |
집필자 | 이준규 |
[정의]
조선 중기 김이만이 양산향교 풍영루에서의 감흥과 학문에 정진하기를 청하며 읊은 오언율시의 한시.
[개설]
풍영루는 경상남도 양산시 교동에 있는 양산향교의 정문으로 김이만(金履萬)[1683~1758]이 양산군수로 있으면서 임진왜란에 소실되었던 것을 1684년(숙종 10)에 낙성하였다고 한다. 또한, 기존에 전해오던 것을 1878년(고종 15)에 양산군수 이민하(李玟河)가 중수하였으며, 1970년에 양산향교를 정비할 때 같이 보수하였다.
[내용]
양산향교 풍영루에서의 감흥을 노래하였다. 성현의 도를 간직한 곳은 신명이 함께 할 뿐 아니라 제비나 참새 같은 미물들에게조차 즐거움을 주는 이른바 연비어약(鳶飛魚躍)의 세계이다. 풍영루에서 유생들을 내려다보며 작자 김이만은 성현의 가르침을 열심히 배우고, 학식과 재주가 놀랄 만큼 늚을 함께 즐거워할 것을 제안하며 시를 맺고 있다.
“유교의 궁전 새로 지으니 빛이 찬란하구나/ 길일을 택하여 예복을 가지런히 하였도다/ 땅이 외진 곳에 있으니 마음은 더욱 고요하고/ 누각이 높으니 눈은 스스로 너그럽도다/ 신명이 응당 지켜 줌이 있을 것이니/ 제비와 참새도 또한 즐거움을 알도다/ 너희 푸른 깃옷을 입은 유생들은 힘쓸 것이니/ 부단히 공부하여 괄목상대를 즐거워할지니라.(儒宮煥新構 吉日整玄端 地僻心愈靜 樓高眼自寬 神明應有衛 燕雀亦知歡 勗爾靑衿子 藏修刮目歡)”
[의의와 평가]
주제가 일반적이어서 보는 이에 따라 내용이 식상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으나, 외지고 높아서 외로운 곳에서 바라본 연비어약의 세계를 암시적으로 그려 넣음으로써 시의 정감을 풍부하게 하고 있다. 또 안효필(安孝弼)과 박천수(朴天銖) 등도「풍영루 제영」을 남겨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