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4032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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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沙背- |
영어의미역 | Sabae Village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경상남도 양산시 동면 사송리 사배마을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형분 |
[정의]
경상남도 양산시 동면 사송리에 있는 자연 마을.
[개설]
사배마을은 금정산 줄기에 자리를 잡고 있어 목축업과 밭농사를 주업으로 하고 있다. 동면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어 사배와 내송을 통틀어 중동이라 부르기도 한다.
사배마을은 풍수지리학적으로 천옥같은 지대에 속한다고 하며, 이런 곳에서는 인물이 난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임진왜란 때 충신 백수회, 국방부 장관 서종철 등의 인물이 배출된 곳이다.
[명칭유래]
사배마을은 돌이 많아 석원, 즉 돌더미라는 마을 이름으로 한동안 불리다가 사배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형성 및 변천]
사배마을의 최초 형성 시기에 대한 정확한 근거는 없으나 신라 초기인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우씨가 제일 먼저 정착해 지금의 덕담에 집을 짓고 살았으나, 고려시대 때 큰 폭우로 금정산의 일부가 무너져 내려 마을이 소실되자, 지금의 거주지로 이주해 산 것으로 전해오고 있다. 덕담에서 발견된 신라시대 유물인 밭을 일구는 농기구와 고려시대 유물인 밥그릇, 옹기 파편 등이 이를 뒷받침해 주고 있다.
조선 초기에 지금의 엉골에 구씨 세 가구가 정착하여 살았다 한다. 지금은 큰 감나무와 집 터의 흔적만이 남아 있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사배마을이라 부르게 되었으며 이장도 독립적으로 마을에서 선출되었다. 1960년대 귀농 정착민이 들어와 산을 개간하고 거주하기 시작하면서 산중턱에 집을 짓고 살기 시작한 것이 지금의 독립 가옥들이다.
이 때부터 목장과 농장이 들어서기 시작했고 마을의 세대 수도 많이 증가했다. 1960년대부터 1970년대에 걸친 취락 구조 사업으로 주택 개량은 물론 새마을사업으로 마을 안길 농로도 포장이 되고 교량 신설, 상수도 사업 등 많은 발전과 변천이 있게 되었다.
[자연환경]
사배마을 서남쪽으로 금정산 산자락이 펼쳐져 있고, 동쪽으로는 녹제산이 있으며, 그 사이의 낮은 지대로 도로가 지나고 있다. 계명산과 금정산 골짜기를 타고 마을 한가운데로 흐르는 맑은 물은 197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식수로 이용되었으나 현재는 목장의 오폐수 등으로 인하여 마을 주변 개울이 많이 오염되었다. 마을은 전반적으로 산지에 둘러 싸여 있어서 공기가 쾌적한 편에 속한다. 하지만 인근에 경부고속국도, 지방도 1077호선이 마을을 관통하며 지나고 있어서 통행 차량으로 인한 소음 때문에 주거 환경에 약간 영향을 받고 있기도 하다.
동쪽으로는 녹제산이 있고 여락리 남락마을이 있다. 서쪽에는 금정산이 금정산 정상을 경계로 금산리와 이웃하고 있다. 남쪽에는 계명산이 있으며 부산시 금정구 노포동 녹동마을과 인접해 있으며, 이 마을에서 재 하나만 넘으면 범어사이다. 북쪽으로는 내송마을이 있고 마을 앞산 너머는 산지마을이다.
[현황]
사배마을은 사송리의 중앙에 있으며, 2007년 12월 31일 현재 총 206세대, 513명이 살고 있다. 준평야 지역으로 20년 전만 해도 주민들이 주로 농사에 종사 했으나 현재는 인근 부산과 양산지방산업단지로 출근하는 직장인이 많이 살고 있다. 주요 지명으로는 갈미봉·사터고개·부처바우·쇠구단·덕담 등이 있다.
1970년대 이전만 해도 정미소, 기와 공장, 피혁 공장, 단추 공장 등이 있었고 미곡 창고도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모두 없어지고 현재는 콩나물 재배 생산처, 성림관광농원 등이 있다. 일부 주민들은 논·밭농사에서 축산업(육우, 젖소)으로 전업하여 현재 목장이 많다. 일부 주민은 미나리와 묘목 생산에 주력하여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경부고속국도가 마을 중간을 가로지르고 있으며 마을 앞에는 언양~양산 간 6차선 도로인 지방도 1077번이 지나며, 사배마을 앞에서 여락리로 이어져 울산 방면으로 가는 4차선 도로가 각각 개설되어 있다.
다방사거리에서 좌회전하여 지방도 1077호선을 타고 노포동 방면으로 직진하다보면 동면사무소와 동면초등학교를 차례대로 지나게 된다. 마을은 동면초등학교를 지나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