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양산시 북정동에 있는 자연 마을.

[명칭유래]

북정동의 중심 마을로서 위쪽(북쪽)에 있다 하여 상북정마을이라 하였고, 서북정마을은 그 마을의 서쪽에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형성 및 변천]

서북정마을이 속한 북정동은 본래 양산군 읍내면 지역으로서 마을 이름은 조선시대에 북정원(北亭院)이 있었다고 하여 북정리(北亭里)로 하였다는 설과 마을이 형성되었을 때 읍내의 북쪽에 있다 하여 북(北)자를 따고 마을에 밤나무·잣나무·소나무 등 정자나무가 많다 하여 정(亭)자를 따서 북정(北亭)이라 하였다는 설이 전해지고 있다.

서북정마을 및 북정동 지역에 사람들의 주거가 형성된 시기와 관련한 주민들의 구전 및 문헌적 자료는 현재 전하지 않아 알 수 없다. 다만, 신기동 지석묘 및 북정동 인근에 위치한 북정동 고분군, 신기동 고분군 등의 유적과 유물을 고려해 볼 때 신라시대 혹은 그 이전부터 사람들이 주거를 해왔을 것으로 추정된다.

북정동이 상북정과 하북정으로 나뉘게 된 시기 및 연원에 대해서는 알 수 없는데, 다만 임진왜란 당시 마을 아래쪽(남쪽)을 하북정(下北亭), 마을 중심부를 상북정(上北亭)이라 불렀다고 한다. 상북정마을이 비교적 부유한 마을이었다고 전해지고 있는 것으로 볼 때, 애초 상북정마을을 중심으로 발전하다가, 인근 지역에서 인구 유입 혹은 자연 인구 증가로 인해 현재의 하북정 지역에 마을이 추가로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1982년 9월 상북정마을이 확장·발전되어 마을 북쪽 지역이 신북정(新北亭)마을로 분리되었고, 1994년 7월 8일에는 동쪽에 1차 대동아파트가 조성되어 본 지역을 분동하여 동북정마을[東北亭]이 새로이 조성되었고 이어 서북정마을이 분리되었다.

[자연환경]

서북정마을 앞으로는 경부고속국도와 국도 35호선이 지나고 있고, 뒤쪽으로는 성황산이 위치한다. 많은 주민들이 현재 성황산에 나 있는 등산로를 이용하여 산책 및 운동을 즐기고 있다. 또한 서북정마을 옆에는 북정근린공원과 북정고분군이 위치하고 있어 마을 주민들에게 공원 역할을 하고 있기도 하다. 서북정마을이 위치한 지역이 성황산 중턱에 해당하기 때문에 멀리 양산천과 오봉산, 신불산 등이 한눈에 조망된다.

[현황]

2007년 12월 31일 현재 총 477가구에 1,107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국도 35호선을 타고 통도사 방면으로 진행하다 보면 공단입구사거리가 나온다. 공단입구사거리에서 우회전하면 구 양산IC가 나오고, 그곳에서 좌회전해서 직진하면 경부고속국도 아래로 나있는 굴다리를 만나게 된다. 이 굴다리 안으로 우회전해서 직진하다가 첫 번째 사거리에서 좌회전하여 500m 가량 직진해서 삼성초등학교 방면으로 다시 한 번 더 좌회전하면 서북정마을이다.

서북정마을 내에는 마을회관, 경로당, 경주이씨 정려비, 밀양박씨 정려비, 행군주사 엄우영 청정혜민비, 사인 엄주원 시혜불망비, 나씨 문중 재실인 경북재 등이 위치해 있고, 또한 삼성초등학교와 삼성중학교가 위치해 있어 교육 여건이 우수한 편이다.

또한 서북정마을 내에는 북정공원·북정근린공원·삼성치안센터·삼성동문화센터·농업협동조합 북정지소·꽃집·베이커리·치킨·분식집 등이 있다. 특히 주변에 대동아파트, 동원아파트 등 대단위 아파트 단지와 경부고속국도 너머에 공장 지대가 위치해 있어 앞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큰 마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