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1022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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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丹心歌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경상북도 영천시 |
시대 | 고려/고려 후기 |
집필자 | 이종문 |
저술|창작|발표 시기/일시 | 고려 말기 - 정몽주 「단심가」 창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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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 | 임고서원 - 경상북도 영천시 임고면 양항리 |
서원 | 충렬서원 - 경기도 용인시 모현면 능원리 |
성격 | 고시조 |
작가 | 정몽주 |
[정의]
고려 말기 영천 출신 포은(圃隱) 정몽주(鄭夢周)가 지은 시조.
[개설]
고려를 멸망시키고 조선을 개국하려는 야심을 가지고 있던 이성계의 아들 이방원이 고려 왕조의 마지막 충신 정몽주의 속마음을 떠보고 회유하기 위하여 술자리에서 「하여가(何如歌)」를 부르자, 그에 대한 답변으로 즉석에서 지어 불렀다는 노래다.
정몽주가 이방원의 심복인 조영규에게 선죽교에서 피살을 당하게 되었던 것도 바로 이 「단심가(丹心歌)」가 계기가 되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병와가곡집』·『청구영언』·『해동가요』·『가곡원류』 등 역대 시조집에 두루 수록되어 있으며, 여러 문헌에 한역시가 수록되어 있기도 하다.
[구성]
초장·중장·종장의 삼장으로 구성된 평시조 1수이다.
[내용]
『해동악부(海東樂府)』와 『포은집(圃隱集)』에 다음과 같이 한역되어 전한다.
차신사료사료(此身死了死了)/일백번갱사료(一百番更死了)/백골위진토(白骨爲塵土)/혼백유야무(魂魄有也無)/향주일편단심(向主一片丹心)/영유개리여지(寧有改理與之)
‘이 몸이 죽고 또 죽어 백번을 다시 죽어서 백골이 흙이 되어 넋이야 있든지 없든지 간에 임금을 향한 일편단심은 절대 변하지는 않는다’는 내용인데, 작품을 현대말로 옮기면 다음과 같다.
“이 몸이 죽고 죽어 일백 번 고쳐 죽어, 백골(白骨)이 진토(塵土)되어 넋이라도 있고 없고, 임 향한 일편단심(一片丹心)이야 가실 줄이 있으랴.”
[특징]
「단심가」는 위기감이 감도는 긴장된 상황 속에서 즉흥적으로 읊어진 시조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복법과 점층법 같은 수사법을 적절하게 활용하여 자신의 마음을 명확하고도 직접적으로 드러냄으로서 단호한 힘을 느끼게 한다.
[의의와 평가]
「단심가」는 초창기 시조를 대표하는 가작으로서 고려 말에 새로 등장한 갈래인 시조가 정착되는데 일정한 기여를 했던 것으로 짐작된다. 더구나 이 시조가 조선조의 개국을 반대하는 입장에서 쓰여졌음에도 불구하고 그 내용이 유교적 질서에 부합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조선조에서도 널리 불려졌을 뿐만 아니라 오랜 기간에 걸쳐서 국어교과서에 수록됨으로써 국민들의 정서에 큰 영향을 미쳤던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