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401319
한자 千年健康慶北榮州豊基人蔘祝祭
영어공식명칭 Health of a Thousands Yeas, Gyeongbuk Yeongju Punggi Ginseng Festival
이칭/별칭 풍기인삼축제
분야 문화·교육/문화·예술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기획)
지역 경상북도 영주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윤정식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98년 9월 26일~28일 - 제1회 풍기인삼대제 개최
특기 사항 시기/일시 2007년 - 경북영주풍기인삼축제, 문화관광부 지정 축제로 선정
영주풍기인삼축제조직위원회 위치 영주풍기인삼축제조직위원회 - 경상북도 영주시 풍기읍 남원로 80[성내리 99]지도보기

[정의]

경상북도 영주시에서 개최되는 지역 특산물 풍기인삼 관련 축제.

[개설]

경북영주풍기인삼축제는 양질의 토양에서 생산되는 풍기인삼의 우수성을 알리고 공연, 체험 및 문화행사 등의 다양한 이벤트를 관광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개최되는 지역 대표 복합 축제이다.

[한국 인삼의 시작, 풍기]

인삼이란 산속에서 자생한 산삼을 일컫던 것으로 영주시 풍기읍 소백산 일대와 도솔봉에는 산삼이 많이 자생하고 있으나 좀처럼 발견되지 않는다고 한다. 인삼은 백약(百藥)의 영초(靈草)이며 만병의 영약이다. 인삼을 인위적으로 재배한 시기는 조선 전기로, 경상도 풍기에서 산삼 종자를 받아 재배를 시작하여 경기도 개성, 전라도 금산, 산간 지방에서 인삼을 재배하기에 이르렀다. 그중에서 풍기인삼이 가장 높은 위상을 지켜온 것은 소백산 밑 기후풍토가 알맞은 곳에서 재배되어 약성이 충분한 백로를 중심으로 채굴을 하므로 내용과 조직 면에서 육질이 탄탄하고 중량이 무겁고, 인삼 향이 강하며, 유효사포닌 함량이 매우 높아 고급의 상품(上品)으로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주세붕이 산삼에만 의존하던 것을 인위적으로 재배, 생산케 하여 그 수요를 맞추고자 전국에 인삼이 자생하는 토양과 기후가 비슷한 곳을 찾게 되었다. 그러던 중 1541년(중종 36) 풍기군수로 부임하면서 풍기의 토양, 기후를 조사한 결과 산삼이 많이 자생할 뿐만 아니라 인삼재배지로서 가장 적합한 곳임을 인지하고 풍기에서 제일 처음 산삼 종자를 채취하여 인삼재배를 시작하였으며 조정에서도 풍기인삼만을 이용하였다고 한다.

[풍기인삼사]

인삼의 명칭은 생육환경에 따라 각기 지방적 특색이 있었다. 인삼은 그 지역적 지방색에 따라 지리산 중심의 백제삼, 태백산과 소백산 중심의 신라삼, 북쪽 일대를 중심으로 한 고려삼이라고 하며, 산지의 명칭으로 개성인삼을 송삼(松蔘), 풍기인삼을 영삼(嶺蔘), 경기삼을 기삼(畿蔘), 금산인삼을 호삼(湖蔘)이라 부르기도 했다.

특히 신라삼이 자생하던 지역은 다른 지역이 없었으니 소백산 아래 풍기 고을임이 분명하다. 『삼국사기』 기록에 산삼을 당에 선물하였다는 사실은 소백산 산삼이 당시 교역국이었던 당나라와의 정치적 교류의 주요 수단으로 활용하였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인삼의 거래가 처음에는 우호적인 선물로 이용되었는데 조선조에 들어와서 조공으로 보내는 공물로서 중국에 사신이 갈 때 필수품이 되기도 하였다. 이로 인해 전국적으로 인삼을 캐다 보니 과대 체취 때문에 인삼 종자까지 남겨두기 어려운 지경에 달하기도 하였다. 함경도 강계 지역에서는 산삼이 많다고 하여 호당 의무적으로 1근씩 세금을 부담시키니 소를 팔고, 집을 팔아 삼을 사고 심지어는 처자식을 노비로 팔아넘기는 극단적인 상황에까지 이르자 평안도관찰사 정실은 조정에 장계를 올리기도 하였다.

풍기도 예외가 아니었다. 때를 맞추어 1541년 신재 주세붕이 47세에 풍기군수로 부임하게 되었는데, 이 어려운 형편을 해소하기 위하여 산삼 종자를 채취하여 지금의 경상북도 영주시 풍기읍 금계리 임실마을에 시험 재배한 것이 인삼재배, 즉 가삼(家蔘) 재배의 효시가 되었으며, 이후 주세붕은 풍기군수로서의 뛰어난 업적으로 인하여 여러 관직을 거쳐, 1551년 황해도관찰사로 부임하여 개성 지역에도 새로운 인삼재배법을 보급하였다. 그리하여 상업을 천시하는 조선의 건국으로 쇠락해진 개성 지역이 다시 상업 발전의 중심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결정적으로 이바지하였다.

[천혜의 인삼 생육 자연환경]

인삼은 밤과 낮의 일교차가 크고 통풍과 배수가 잘되는 곳에서 잘 자란다. 인삼재배 조건의 최적지는 해발 250m 내외이며, 섭씨 30℃ 이상이면 생육이 활발하지 못한 편이다. 어느 지역에 재배해도 성장은 가능하지만, 질적인 차이 때문에 가격 기준으로 10배 이상의 차이가 발생한다. 풍기인삼의 우수성은 천혜의 자연환경에서 비롯된다. 소백산 비로봉과 가까운 곳에서 생산되는 인삼일수록 효능이 좋은 것은 밤과 낮의 일교차가 크기 때문이며 돌이 많고 바람이 사시사철 변함없이 강하게 불어주는 것은 통풍과 배수가 잘될 수밖에 없으니 재론의 여지가 없다.

개성의 대표적인 산이 송악산[489m], 천마산[762m]으로 칠백 고지에 불과하고, 금산의 산 또한 서대산[904m], 대둔산[878m], 천양산[502m], 국사봉[667m] 등 일천 고지를 넘지 못하므로 일교차에 영향이 가장 큰 산동네로 보아도 타당성을 부인할 수 없으며, 전국적으로 논에 인삼이 재배되는 지역은 통풍이 잘되고 자갈돌이 많아서 배수가 쉬운 풍기 땅뿐이었는데 지금은 인위적인 관개시설로 다른 지역에도 논재배가 이루어지고 있다.

풍기기점 원표석 지점이 해발 210m[농지는 220m 정도]이고 연간 평균기온 30℃ 이하 일수가 30일이 초과하며, 40㎝ 정도의 땅만 파도 어디에나 자갈돌이 나올 정도이니 배수가 잘될 뿐만 아니라, 죽령의 유명한 바람은 태초부터 변함없이 불어주어 통풍 또한 우수하다. 더욱이 계절적으로 봄과 가을이 짧으며 1월 평균기온은 -2.9℃ 안팎이고 8월의 평균기온은 24.5℃를 나타낸다. 연 강수량은 약 1,515㎜이며, 연 최저기온은 -16.2℃이고 최고기온은 35.5℃를 나타낸다. 겨울[12월~2월]의 강수량은 108.3㎜로서 연중 강수량의 7.1%의 비율을 차지하고 여름[6월~8월]의 강수량은 744㎜로서 49%를 차지하는 다우지역으로서 여름에는 한 달에 10일꼴로 비가 오지만 겨울에는 한 달에 4일 내외이다. 이처럼 영주 지역은 인삼 생육의 최적의 요건인 물, 바람, 토질 등 그 어느 하나 부족함이 없는 지질과 기후조건을 가지고 있다.

[풍기인삼의 특징]

영주시에서 재배되는 풍기인삼은 논에서 재배되는 삼이 90% 이상이어서 채굴했을 때 색깔이 반드시 흑색이 나며, 답삼(畓蔘)[논에서 자란 인삼]이라 수분이 충분하여 유효사포닌 생성률이 높고 가공했을 때 빛깔이 매우 곱다. 또한, 양직묘 이식법을 이용하여 재배한 후 약성이 충분한 백로 때를 중심으로 채굴하므로 내용 조직 면에서 육질이 단단하며 중량이 무겁고 인삼 향이 강하다. 또한, 높은 유효사포닌 함량으로 인해 같은 분량을 달여도 다른 인삼보다 훨씬 진하고 약탕기에 끓여 재탕, 삼탕을 해도 물렁물렁하게 풀어지지 않고 다른 지역의 인삼보다도 사람의 모형과 가장 많이 닮아 품질 면에서 매우 우수하다.

풍기인삼은 채굴 시기에 따라 3년근, 4년근, 5년근, 6년근으로 구분하는데 금산인삼과 비교해 보면, 전통적으로 금산은 곡삼, 풍기는 반곡삼을 대표적으로 내세운다. 곡삼은 마름질[가공]할 때 가는 뿌리까지 접어서 하며, 반곡삼은 세미를 떼고 중미만 접어 가공하기 때문에 반곡삼이라 한다. 이유는 풍기 땅은 유기물질이 풍부해 성장 속도가 빨라 4~5년생이라도 다른 지역의 5~6년생과 크기가 비슷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인삼 1봉 기준을 말할 때도 풍기는 당연히 25편을, 금산은 50편을 기준하고 있음은 4년 동안 성장한 인삼이 풍기는 25편이 되고 금산은 50편이 됨을 간접적으로 시사해 주는 것이다.

특히 영주의 브랜드 상품인 ‘선비숨결의 풍기인삼’은 5년근 이상 개체 중량 150g 이상인 수삼으로 수삼 고유의 체형과 신선하고 잔류농약 검사 및 연근 확인을 거친 수삼만으로 생산, 판매하고 있다.

한편, 인삼의 효능에 대해 세계 각국의 과학자들이 약효 성분과 역리적 효능을 탐구하기 위하여 다양한 측면에서 광범위한 연구를 계속하고 있으며 전래한 인삼의 한방적 효능이 과학적으로 검증되어 가고 있다. 지금까지 밝혀진 대표적 효능으로는 신체조절 기능의 항상성 유지 작용이라 할 수 있으며 이러한 작용에 근거하여 항피로 및 항스트레스 작용, 항당뇨 작용, 혈압조절 기능, 항암 작용, 동맥경화 및 고혈압의 예방, 두뇌 기능 강화, 위장기능 강화, 면역기능 증강, 항바이러스 작용 등이 보고되고 있다.

[천년건강, 축제의 한마당]

풍요로운 수확의 계절에 기쁨을 함께 나누고 세계에 자랑하는 풍기인삼의 뛰어난 효능을 알리고자 경북영주풍기인삼축제가 개최되고 있다. 매년 영주시 풍기읍 남원천 둔치 일원에서 개최되는 경북영주풍기인삼축제풍기인삼만을 위한 축제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소백산, 부석사, 소수서원, 무섬마을 등으로 이어지는 영주시의 풍부한 문화자원을 국내외로 널리 알리는 행사로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축제의 한마당이다. 1998년 9월 처음 개최되기 시작한 축제는 매년 다양한 행사로 영주시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체험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2007년부터는 문화관광부 지정 축제로 선정되기도 하였는데 수많은 지역축제 가운데에서도 내실 있는 축제로 인정받은 것이다.

2018년 축제는 ‘천년 건강! 풍기 인삼!(풍기인삼 세계로!)’을 주제로 10월 20일부터 28일까지 9일 동안 계속되면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쳐 축제에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하기도 하였다. 특히 인삼이 건강을 상징하듯이 인삼 축제는 웰빙 시대를 상징하는 건강 관련 전시·체험 행사 중심으로 개최되었다. 영주시힐링걷기대회를 시작으로 고유제, 인삼축제기념장승깎기대회, 우량인삼선발대회, 영주아리랑공연, 덴동어미마당극, 관광객노래자랑, 인삼깎기경연, 주세붕군수 행차 재연, 풍기인삼 경매, 인삼대제, 문화공연, 천연 염색 풍기인견 패션쇼, 풍년기원제, 읍면동한마음대회, 선비풍류향연, 평양예술단공연, 사물놀이, 영주시농악경연대회, 힐링행복콘서트, 지역밴드페스티벌, 씨름대회, 소백산풍기인삼가요제, 통기타경연, 청소년뮤직페스티벌, 영주시우수주민자치공연 등이 진행되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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