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예산 출신의 무신.

[개설]

한순(韓楯)[1555~1592]은 임진왜란 때 순절한 예산 출신의 무신이다.

[가계]

한순의 본관은 청주(淸州)이며 자는 사한(士閑), 시호는 의장(毅壯)이다. 아버지는 충훈부도사(忠勳府都事) 한극심(韓克諶)이다.

[활동 사항]

한순은 1555년(명종 10) 덕산현[현 예산군 덕산면 일대]에서 태어났다. 황정길(黃廷吉)의 문하에서 수학하다가 1583년(선조 16) 무과에 급제하였다. 그 뒤 선전관, 평양판관 등을 거쳐 1590년 남평현감에 임명되었다.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7월에 군사를 거느리고 금산(錦山)에 이르렀으나 전라도의병대장 고경명(高敬命) 등이 이미 전사한 후였다. 한순은 창평(昌平)에서 왜군을 맞아 싸우다 전 군수 윤열(尹悅) 등 500여 명과 함께 전사하였다.

[상훈과 추모]

한순은 1713년(숙종 39) 자헌대부 병조판서 겸 지의금부사에 증직되고 서성군(西城君)에 봉해졌다. 예산군 고덕면 대천2리에 현종 대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한순의 충신 정려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