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예산 출신의 군인이자 정치가.

[개설]

정긍모(鄭兢謨)[1914~1980]는 한국전쟁 때 진해 통제부사령관으로 활약하였으며, 제3대 해군참모총장을 역임하였다.

[가계]

정긍모의 본관은 동래(東萊)이며, 호는 매당이다. 아버지는 정인우이다.

[활동 사항]

정긍모는 1914년 예산군 예산읍에서 태어났다. 1933년 진해 고등해원양성소를 졸업하고, 1934년 일본 대판고등해원학교(大阪高等海員學校)를 졸업한 뒤 광복될 때까지 일본의 가와사키기선회사[川崎汽船會社]에서 선박 기관사로 일했다.

정긍모는 1945년 귀국하여 8월에 손원일(孫元一)과 함께 해군 창설을 목적으로 해사대(海事隊)를 조직하고 선박과와 항해과로 나누어 대원들을 교육하였다. 그해 11월에 해군으로 입대하였고, 이듬해 2월 해군 중위로 임관되고 묵호·인천·목포에 있는 해군경비부 사령관을 역임하였다. 1951년 한국전쟁 중에는 진해 통제부사령관으로 활약하였으며, 1954년 11월 제3대 해군참모총장이 되었다. 참모총장으로 재임하는 동안에는 전투함정의 확보와 지원 능력 향상에 주력하여 해군의 전력 증강에 공헌하였다. 1959년 2월 해군 중장으로 예편하였으며, 1960년 무소속으로 출마하여 참의원에 당선되었다. 이후 해운회사 회장, 한·인도네시아 협회장 등의 공직을 지냈다. 1980년 사망하였다.

[묘소]

정긍모의 묘소는 예산군 대흥면 노동리에 있다.

[상훈과 추모]

정긍모는 1955년 11월 5일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은성태극무공훈장을 수여받았다. 2010년 대한민국 해군은 미사일 고속함 중 8번함을 정긍모함으로 명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