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둔전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의리 있는 부자 이야기. 1978년에 채록되어 1990년에 출간된 『용인군지』에 실려 있다. 옛날 둔전리에 큰 부자가 살았다. 그는 물려받은 재산을 잘 관리하였을 뿐만 아니라, 남들보다 부지런하고 검소하여 인근에서 ‘둔전갑부’ 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큰 부자였다. 둔전갑부는 인심이 후하고 덕이 있어 주변에 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