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시미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허수아비 이야기. 1978년에 채록되어 『내 고장 옛 이야기』에 실려 있다. 이동읍 시미리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마을에 한 총각이 살았다. 총각은 같은 동네의 부잣집 처녀를 짝사랑하다 뜻을 이루지 못하고 상사병으로 죽었다. 총각이 죽은 뒤, 부잣집 처녀는 매일 밤 총각의 영혼에 시달렸다. 처녀는 그 사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