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추계리에 있는 개신교 소속 시설.

[개설]

1989년 11월 18일 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사업협의회가 건립하였으며, 한국 기독교의 수많은 순교자들 중 202명의 사진과 순교 사료를 보존, 전시하고 있는 박물관이다.

[설립목적]

한국 교회를 위해 순교한 선조들의 신앙과 정신을 기리고 한국기독교 선교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설립하였다.

[변천]

1983년 개신교 20개 교단이 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사업협의회를 결성하고, 10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26,000여 명의 순교자들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기념관 건립을 추진했다.

이후 사업이 지지부진하다가 영락교회 정이숙 권사가 1986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추계리에 10만여 평의 부지를 헌납하고, 1989년 재미 실업가인 한규빈이 100만 달러를 내놓아 순교자기념관을 짓기로 결의했다.

1988년 8월 진입로 공사를 끝내고 기념관 기공식을 가진 뒤, 1989년 11월 18일 준공 기념 예배를 갖고 문을 열면서 명실 공히 기독교의 성지로 자리 잡았다. 순교자기념관은 건축적인 면에서도 높이 평가받아 1991년 건축가협회로부터 대한민국 건축가협회상을 받기도 하였다.

[현황]

기념관 건물은 건평 366평에 3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1층에는 대형 그림과 조형물이 전시되어 있으며 2, 3층과 연결된 계단을 따라 한국 기독교의 초기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그림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다. 2층은 예배실과 회의실, 관장실이 위치해 있고, 3층에는 신앙을 지키며 복음을 위해 살다간 순교자들의 사진과 순교 사료가 전시되어 있다.

2층에 자리한 예배실 안에는 우리나라 개화기와 초기 기독교의 모습이 기록된 사진 120여 점이 전시되어 있다. 같은 층에 있는 회의실에는 교계 관련 서적 860여 권이 비치되어 있는데, 성서의 변천사를 한눈에 알 수 있도록 1920년대부터 최근까지 발행된 성서 40여 권이 시대별로 전시되어 있다.

2층에서 3층으로 이어지는 통로에는 한국 교회의 순교 현장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6·25전쟁 당시 66명의 성도들이 순교한 충청남도 논산시의 병촌교회를 비롯하여 영암교회, 진리교회 등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개관시간은 평일 및 토요일 오전 9시 30분에서 오후 5시까지이며, 주일은 휴관한다. 2007년에 엄일용 목사가 상주하며 찾는 이들에게 알기 쉽게 해설을 해 주고 있다.

[의의와 평가]

과거에는 매달 6,000여 명의 신도들이 찾았으나, 2012년 1월부터 8월 사이에 신자와 비신자를 비롯하여 48,000여 명이 방문하여 명실공히 기독교의 성지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