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쓰는 김제백과

아, 두악산. 저수지 아래 잠긴 내 고향 불로동!
  • 작성자
    윤**
  • 작성일
    2017-01-21
  • 구분
    기사투고
앞에 보이는 저수지밑에 불로동이라는 40여가호의 동네가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나고 자란 우리들은 두악산을 어머님 품인양 사계절 안겨 오르곤 했습니다. 장군이 오줌을 쌌다는 바위. 낭떨어지. 진달래 꽃이 좋았고 산딸기도 숨어 있었죠. 이제는 헤어져 그것들을 그리워하며 기억하는 사람들도 한둘씩 사라지고 있습니다.말하자면 수몰지역 실향민들이겠네요. 그사람들의 얘기를 잊혀지기 전에 기록해야 되겠다는 ,이곳에서 나서 자란 신춘문예 당선자가 , 그 사람들의 얘기를 책으로 내기도 헀죠. " 불로동 사람들" 이라는 시집으로 분류되는 책이지만 기실은 시의 형식을 빌린 그 사람들의 얘기를 사실 그대로 기록한 것이죠.
 
  몇년 전에 백산 저수지에 대한 얘기를 익산에서 발간 되는 저널에서 읽고 이런 저런 얘기를 덧붙였더니 그 분이 화들짝 놀래고 글을 내려버려 참 아쉬웠던 일도 있었습니다. 반가워서 한마디 했던 것인데. 그분께서 이 글을 보시면 계속 참작하여 주셨으면 참 좋고, 반갑고  고맙겠습니다. 

* 이 글은 언뜻 고향 생각이 나서 찾아 본 건데 ,이런 코너가 있어서 적어 본 것입니다. 맘 먹고 쓴 것이 아니라 하찮하게 보일 지도 모르겠네요.
충고같은 것 , 조언같은 것 있으시면 해주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