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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달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601625
한자 閏月
영어의미역 Leap Month
이칭/별칭 윤월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전라북도 김제시
집필자 박진화

[정의]

전라북도 김제 지역에서 달력의 계절과 실제 계절과의 차이를 조절하기 위하여 1년 중의 달수가 어느 해보다 많은 달.

[개설]

윤달은 태음력에서 계절의 추이를 맞추기 위하여 평년의 12개월에다가 한 달 더 보탠 달을 말한다. 윤달은 일정치 않아 3년에 한 차례, 또는 5년에 두 차례로 그 주기가 조금씩 달라지며, 일정한 달에 윤달이 들지 않는다. 태양력처럼 하루가 길어지는 것이 아니라 같은 달이 반복되어 1개월이 길어진다. 이렇듯 반복되는 달이 윤달이다. 한자로 윤월(閏月)이라 쓰지만 보통 윤달이라 하며, 윤달이 든 해를 윤년(閏年)이라 한다.

[절차]

예로부터 김제 지방의 윤달은 하늘과 땅의 신(神)이 사람들에 대한 감시를 쉬는 기간으로, 그때는 불경스러운 행동도 신의 벌을 피할 수 있다고 널리 알려졌다. 이 때문에 윤달에는 산소를 이장(移葬)하거나 수의(壽衣)를 만들고, 집수리나 이사를 하면 좋다는 풍습이 있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윤달은 송장을 거꾸로 세워도 탈이 없다고 할 만큼 탈이 따르지 않는 달이다. 따라서 사람들은 탈이 없는 윤달을 맞이하여 평소 때 꺼리던 일을 하게 된다. 또 윤달은 원래 없는 달이기 때문에 귀신은 물론 꺼릴 것이 없는 때로 알려져 있다. 일 년 열두 달에서 벗어난 달이기에 없어야 하는 달이 있다는 뜻이다.

종교적으로 본다면 윤달은 일상에서 벗어난 달, 곧 비일상적인 달이기에 신성한 달이다. 신성한 기간이기 때문에 무슨 일이든지 마음 놓고 할 수 있다. 장승제를 윤달이 드는 해에 올리는 까닭은 윤달의 신성성에 기인한다. 윤달이 신성 쪽과 연결되어 현실 안의 13개월로 연장되어 들어오게 되므로 신성 존재인 장승이 현실 공간 내의 유형적 공간 존재로 화현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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