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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601654
영어음역 Eolgaemi
영어의미역 Sieve
이칭/별칭 체,어레미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물품·도구/물품·도구
지역 전라북도 김제시
집필자 박진화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생업 도구
재질 나무|삼|명주|철사
용도 곡식 고르기

[정의]

전라북도 김제 지역에서 곡물이나 그 가공물을 크기에 따라 선별하는 데 사용하는 도구.

[개설]

얼개미는 얕은 원형, 사각형의 나무 테 바닥에 말털, 철사, 대나무, 등나무 등의 망 또는 삼이나 명주 등의 포백(布帛)을 팽팽하게 친 것으로서 망이나 포백 위에 곡물이나 모래 등을 얹어 흔들어서 거친 것과 미세한 것을 선별하는 것이다. 삼이나 명주로는 아주 작은 알갱이를 체질하고 대나무나 등나무로 만든 것으로는 거칠고 큰 것을 체질하는 데 사용하였다.

얼개미는 얇게 켠 나무로 둥글게 만들고 그 밑에 철망을 대어 만든 체로 종류도 다양했다. 구멍이 굵은 것부터 아주 작은 것까지 음식을 하는데 필요한 용도에 맞게 만들어 사용했다. 떡을 하거나 곡식을 빻아 쓸 때 용도에 맞는 굵기를 위해 거르는 체는 밑 부분 망사가 철로 된 것도 있었고 실로 만들어진 것도 있었다. 철사로 만든 것은 주로 가는 분말 종류를 사용하는 데 쓰여 졌고, 천으로 된 것은 액체를 더 곱게 만들기 위해 사용되는 요즘의 거름망이었다.

[연원 및 변천]

옛날에는 나무 테에 망 또는 명주 등의 포백을 팽팽하게 친 얼개미를 사용해 사람이 직접 작업을 했으나 기계화된 현대에는 공업용으로 된 회전체와 진동체 등을 사용한다.

[형태]

얼개미의 모양은 얕은 사각형이나 원형의 나무 테 바닥에 철사·대나무·등나무 등의 망 또는 삼·명주 등의 포백을 친 것이다. 얼개미는 쳇바퀴와 아들바퀴, 쳇불로 이루어지는데 얼개미의 몸에 해당되는 쳇바퀴는 얇게 켠 나무를 동그랗게 말고 한 쪽에서 실로 꿰매어 원형을 만든다. 아들바퀴는 쳇바퀴 안쪽으로 들어가는 바퀴이며 쳇불은 쳇바퀴에 매어 내용물을 걸러내는 그물이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민간에서는 정월대보름 눈이 밝다는 야광귀를 쫓기 위해 얼개미 등을 걸어두었던 풍습이 있었다. 야광귀라는 귀신이 설 밤에 내려와 어떤 집에 들어가 그 집 사람의 신발이 맞으면 그대로 신고 갈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 야광귀가 신고 간 신발의 주인은 1년 동안이나 운수가 나쁘다고 전해져서, 대문 앞에 얼개미를 걸어 두면 귀신이 밤새 얼개미의 구멍을 세어 보다가 신도 신어보지 못하고 그냥 되돌아간다고 한다. 요즘은 모든 형태가 쇠나 플라스틱을 이용해 나오기도 한다. 나무로 만들어진 것은 시골이나 가야 조금 볼 수 있는 상황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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