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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600516
한자 古墳
영어의미역 Tumuli
분야 역사/전통 시대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전라북도 김제시
시대 고대/초기 국가 시대
집필자 김종철

[정의]

전라북도 김제시에 분포하고 있는 선사시대부터 고대에 이르는 무덤.

[개설]

고분은 과거 우리 조상이 묻힌 옛 무덤을 통칭하는 말이다. 고고학에서는 일정한 형식을 갖춘 한정된 시대의 무덤을 말한다. 여기에서 한정된 시대란 고대까지를 이른다. 물론 고려시대나 조선시대에도 무덤이 없었던 것은 아니며, 이 시기의 무덤 역시 옛 무덤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이 시기에는 당시의 사회와 문화를 복원할 문헌 자료가 비교적 풍부하게 남아 있기 때문에 무덤은 고고학적인 연구 대상에서 제외된다.

고분이란 인간의 마지막 통과의례인 장례의 결과로 남겨진 기념물이다. 고분에는 당시인의 사유 체계와 내세관이 담겨 있다. 무덤의 부장품을 통해 당시 물질문화의 수준을 짐작해 볼 수 있고, 고분의 매장 방법을 통해 고대인의 사상 및 신앙, 이와 관계된 풍습과 제도 등을 알 수 있다. 꾸미개·무기·용기(用器) 등으로 그 시대의 문화·미술·공예 수준과 내용을 알 수 있다. 따라서 고분은 기록에 나타나는 고대인의 생활과 풍속을 실제로 보여 주거나 보충 설명해 줄 뿐 아니라, 기록에 전혀 나타나지 않는 시기의 문화와 생활 내용을 구체적으로 알 수 있게 해준다.

[사비시대의 고분 유적과 특징]

백제 영역의 고분은 주로 한강 유역의 서울 지방, 공주와 부여 지방, 동진강 유역의 익산 지방, 그리고 영산강 유역의 나주·영암·무안·해남 등지에 집중 분포되어 있다. 김제 지역의 고분은 백제 후기의 사비시대와 관련이 있으며 구릉 위 또는 구릉 비탈을 선정하고 있으나, 주로 구릉의 선단 부분을 이용한다든가 산기슭에 발달한 부채꼴의 대지 위에 축조하였다.

사비시대가 되면서 불교문화의 영향으로 기본적으로 장방형 돌방무덤이 유행했지만, 능산리 고분군에서 보듯이 널길이 더욱 넓어져 널방의 너비와 거의 같아졌다. 특히 능산리 동하총의 경우는 벽 한 면이 하나의 판석으로 이루어진 상자형 돌방으로, 벽면은 물갈이[水磨]한 후 직접 벽에 사신도를 그렸다. 이외에 토광묘, 수혈식석곽분, 옹관묘, 그리고 불교의 발전과 함께한 화장묘 등이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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