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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신구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601545
한자 裝身具
영어의미역 Ornaments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전라북도 김제시
집필자 김은정

[정의]

전라북도 김제 지역에서 몸을 치장하기 위해 쓰던 물건.

[개설]

장신구는 신체 일부에 끼거나 걸치는 장식품과 의복의 장식을 위해 사용되는 소품이다. 장신구는 몸치장 뿐 아니라 벽사적(僻事的)·주술적인 의미를 담고 있으며, 집안에 경사가 있을 때 주로 착용하였다. 김제 지역에서 사용했던 장신구의 종류에는 반지·화관(花冠)·댕기·비녀·목걸이·노리개 등이 있다.

[반지]

반지는 어느 지역에서와 마찬가지로 김제 지역에서도 여자들이 가장 애호했던 장신구였다. 주로 착용했던 반지의 종류는 쌍가락지와 보석을 박은 보석반지였다. 현재도 김제 지역에서는 집안의 형편에 따라 혼례 예물로 사용된다.

[화관]

화관은 혼례나 경사가 있을 때 대례복이나 소례복을 입고 착용하는 수식용품이다. 김제 지역에서는 마을에서 혼례가 있을 때 신부가 원삼이나 활옷에 함께 착용했던 머리를 수식하는 장신구였다. 신부가 머리에 썼던 화관은 다양한 모조 보석으로 장식된 화려한 형태로 댕기와 함께 머리에 치장하였다. 현재는 농악을 할 때 잡색놀이 복식이나 시부모님께 폐백을 드릴 때 혼례 복식에 착용한다. 김제 지역에서 혼례식을 지낼 때 머리의 수식품으로 착용했던 화관이 현재 동진수리민속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댕기]

댕기는 용도에 따라 머리를 묶거나 화관과 함께 사용하였는데, 혼례 시 사용했던 댕기에는 수복·부귀·다남 등을 상징하는 금박 장식을 하였다. 예전에는 여자나 남자들이 혼례를 치르기 전에 머리를 땋았을 때 천으로 만든 댕기로 머리를 묶기도 하였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차츰 짧은 머리나 파마 형태가 유행하면서 머리를 묶었던 댕기는 사라지고, 혼례용으로 댕기는 화관과 함께 수식용품으로 사용되고 있다. 김제 지역에서 혼례 시 머리의 수식품으로 착용했던 댕기가 현재 동진수리민속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댕기는 2종류가 전시되어 있다. 큰댕기는 검은 자주색 비단인 사로 만들었고, 치마 길이 정도 되며, 두 갈래로 나누어졌다. 댕기 앞면에는 홍색의 구슬과 금박으로 장식하였다.

[비녀]

비녀는 김제 지역 여인들이 가장 많이 사용했던 장신구로서 낭자머리에 사용했던 필수품목이기도 했다. 조선시대에는 대부분 시집을 간 여인들이 긴 머리에 낭자를 하였기 때문에 비녀를 사용하였다. 이러한 비녀는 수식용구일 뿐만 아니라 집안 대대로 시어머니에서 며느리에게 내려오는 가보와 같은 역할을 하였다. 특히 금비녀나 은비녀는 현금과 같은 재산의 수단이 되기도 하였다. 신식 문화가 들어오면서 여자들이 머리를 자르거나 파마를 하게 되어 이제는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다. 지금은 장식용 큰비녀는 연희 복식이나 의례 복식을 입을 때 사용하는데, 김제 지역에서 혼례용으로 사용했던 큰비녀가 현재 동진수리민속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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