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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601613
영어의미역 Lunar New Year's Day
이칭/별칭 설,원일,원단,세수,연수,정조,신일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전라북도 김제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문이화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차례|세시풍속
의례시기/일시 음력 1월 1일

[정의]

전라북도 김제 지역에서 음력 1월 1일에 행하는 세시풍속.

[개설]

‘설날’은 새해의 첫날, 곧 정월 초하룻날이고, ‘설’은 새해의 첫머리이다. 이런 뜻에서 설날은 한자어로 ‘원일(元日)’, ‘원단(元旦)’, ‘세수(歲首)’, ‘연수(年首)’, ‘정조(正朝)’, ‘신일(愼日)’ 등이라고도 한다. 설날이 되면 새해에 맞이하는 첫날이라 하여 그 시작에 특별한 의미를 두어 평소와 다른 음식을 해 먹고, 의식을 치른다. 그렇게 함으로써 한 해를 무병 무탈하고 뜻 깊게 보낼 수 있도록 기원하고, 다짐한다.

[연원 및 변천]

설날은 설이라고도 하는데, 그 어원이 무엇인 지는 정확하지 않다. ‘설’이 ‘설다’ 즉 이제 새로 시작해서 낯설다는 의미라고도 하며, 혹은 해가 바뀌어 나이를 먹어가는 것이 서럽다 하여 ‘섧다’에서 온 것이라고 하는 견해도 있다. 무엇보다도 새해를 맞이하며 새로운 각오를 다짐하고 일가친척 간의 우애를 돈독히 하는 명절이다. 설날이 되면 외지에 나가 살고 있던 일가친척이 모두 고향으로 돌아와 장손 집에 모여 조상에게 차례를 지내고, 집안 내의 대소사를 의논하며 서로의 소식을 전하게 된다.

[절차]

설날 아침에는 미리 준비해 둔 새 옷으로 갈아입는데, 이것을 설빔이라고 한다. 특히 물자가 귀하던 옛적에는 자주 새 옷을 얻어 입지 못했기 때문에 어린아이들에게 있어서 설빔은 특히 더 기대가 크다.

설빔을 갖추어 입고 나면 전날에 장만한 음식과 술을 사당에 진설하고 제사를 지내는데, 이를 정조차례(正朝茶禮)라고 한다. 사당을 모시는 사람은 장자인데, 부모·조부모·증조부모·고조부모의 사대조를 모시게 된다. 정조차례 때에는 순서대로 제사를 지낸다. 5대 이상의 선조는 사당에서 지내지 않고 10월에 있는 시제 때 선영에서 함께 제사를 지낸다. 오늘날도 정조차례는 우리 고유의 명절로서 잘 지켜지고 있다.

차례가 끝나고 나면 집안 어른들에게 새해 첫 인사를 드리는데, 이를 세배라고 한다. 어른의 장수와 덕담을 올리면 어른 역시 세배자에게 그해 소원이 이루어지기를 비는 덕담을 내려줌으로써 서로의 소원과 복을 이루도록 축의를 표한다.

차례를 지낸 음식으로 아침을 먹고 나면 일가친척과 이웃 어른들에게 세배를 드리러 간다. 가는 곳에 사당이 있으면 우선 사당에 인사를 올리고 어른에게 세배를 드린다. 멀리 사는 일가친척에게도 찾아가 세배를 드려야 사람노릇을 한다고 한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과거에는 김제 지역에서도 설날이 되면 새로 맞춘 설빔을 입고 집안 어른에게 세배를 드리며, 조상님께 차례를 올렸다. 이외에도 설날 이른 새벽에 조리를 사면 1년 동안 복이 많다고 하여, 섣달 그믐날 자정 넘어서 나타나는 조리 장수에게 한 해 동안 쓸 만큼의 조리를 구입했다.

그 해에 삼재가 든 사람은 올해에 닥칠 액운을 쫓아 버리기 위해서 설날 문설주에 세 마리의 매를 그려 붙였다. 설날 밤 아이들을 잡아가는 야광귀를 쫓아내기 위해 신발을 감추어 놓고 자거나 야광귀가 체의 구멍을 새다가 신발 훔치는 것을 잊고 날이 새어서 도망가도록 체를 벽이나 마당, 대문에 걸어두는 등의 풍속이 있었다.

그러나 현대화가 이루어지면서 복조리를 사거나 삼재를 막기 위해 매를 그려 붙인다거나 야광귀를 쫓기 위해 신발을 감추어 두는 어린이는 사라졌다. 하지만 지금도 설날이 되면 일가친척이 모두 모여 조상에게 차례를 지내며, 설빔을 입고 세배를 다니는 풍속은 여전히 이루어지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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