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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두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601618
한자 流頭
영어의미역 Yudu|The Fifth Day of the Sixth Month of the Lunar Calendar
이칭/별칭 유두일,유두날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전라북도 김제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문이화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속|세시풍속
의례시기/일시 음력 6월 15일

[정의]

전라북도 김제 지역에서 음력 6월 15일에 지내는 세시풍속.

[개설]

유두(流頭)란 흐르는 물에 머리를 감는다는 뜻이다. 음력 6월 15일, 즉 6월 보름은 유두라는 유월명절이다. 이를 ‘유두날’, ‘유두일’이라고도 한다. 이날이 되면 맑은 개울을 찾아가서 목욕을 하고 머리를 감으며 하루를 즐긴다. 이렇게 하면 상서롭지 못한 것을 쫓고 여름에 더위를 먹지 않는다고 한다.

[연원 및 변천]

유두란 ‘동류수두목욕(東流水頭沐浴)’의 줄임말로서, 동쪽으로 흐르는 물에 머리를 감으면 불길한 것을 쫓고 여름에 더위를 먹지 않는다고 한다. 양기가 성한 6월 보름이 되면, 맑은 개울을 찾아가 목욕을 하고 머리를 감으며 하루를 즐겼다. 6월 중순이 되면 바쁜 농사일이 어느 정도 마무리 되는 때이므로 잠시 맑은 개울가를 찾아가 심신의 피로를 풀어 주었다. 유두의 풍속은 신라 때에도 있었다고 하는데, 문사들이 술과 안주를 장만하여 계곡 등지로 찾아가서 풍월을 읊으며 하루를 즐기는 ‘유두연(流頭宴)’을 행하였다고 한다.

[절차]

유두에는 차례를 올리는 풍속이 있다. 유두 무렵에는 풋과일이 나오기 시작한다. 음력 6월 15일에 농가에서는 참외 등의 과일을 따고 국수와 떡을 만들어 사당에 올리고 제사를 지낸다. 이는 조상을 섬기는 정성이 지극하여 새로 과일이 나면 먼저 먹지 않고 조상에게 올리는 것이다.

유두에 해먹는 음식으로는 유두면, 수단, 건단, 연병 등이 있다. 유두국수를 먹으면 장수하고 더위에 걸리지 않는다고 해서 모두 먹었다. 옛날에는 밀가루를 반죽하여 구슬처럼 만들어 다섯 가지 색으로 세 개씩 포개서 실로 꿰어 허리에 차거나 대문 위에 걸어 놓았다. 이는 잡귀를 막는다는 의미를 갖는다고 한다.

수단은 쌀이나 밀가루로 경단같이 만들어서 꿀물이나 오미자 국물에 담가 먹는 것이다. 건단은 찐 쌀가루를 길게 빚어 가늘게 썬 다음 구슬같이 만들어 꿀물에 담가 먹는 것을 말한다. 연병은 밀가루를 반죽해서 판 위에 놓고 방망이로 문질러 넓게 만든 다음에 튀기거나 또는 깨와 콩을 묻혀 꿀을 발라 먹는 것이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오늘날에는 과거에 비하면 명절의 풍속을 예전과 같이 지내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김제 지역 역시 농경의 풍습이 남아 있던 1950년대 까지만 하더라도 유두날이 되면 장수하고 더위에 걸리지 않는다고 하여 유두국수를 해먹거나 수단 등을 만들어 먹었다. 하지만 이제는 그 모습을 찾아볼 수가 없다. 그렇지만 물가나 녹음에 가서 하루를 즐기며 농사일의 피로함을 푸는 유두연은 아직도 행해지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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