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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복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601619
한자 三伏
영어음역 Sambok
영어의미역 Midsummer
이칭/별칭 복날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전라북도 김제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문이화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세시풍속
의례시기/일시 여름

[정의]

전라북도 김제 지역에서 음력 6월과 7월 사이의 절기로, 초복·중복·말복을 가리키는 말.

[개설]

삼복은 하지(夏至)로부터 셋째 경일(庚日)을 초복(初伏), 넷째 경일을 중복(中伏), 입추(立秋) 후 첫째 경일을 말복(末伏)이라고 한다. 이를 그냥 ‘복날’이라고도 일컫는다. 삼복은 일 년 중 가장 더운 때로서, 흔히 이때의 더위를 ‘삼복더위’라고도 한다. 따라서 복날이 되면 술과 반찬을 마련하여 산과 하천을 찾아가 더위를 피하며 하루를 즐긴다.

[연원 및 변천]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 “중국 진나라에서 삼복에 제사를 지냈는데, 이때 성의 4대문 안에서 개를 잡아 해충의 폐해를 막았다.”는 기록에 의하면, 이미 중국 진나라 때에도 삼복에 개를 잡는 풍속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오래 전부터 일 년 중 가장 더운 시기를 잘 넘기기 위해 영양이 높은 음식을 먹음으로써 해결하였던 것으로 볼 수 있다.

[절차]

김제 지역에서는 삼복이 오면 ‘복달임’ 한다고 몸을 보신하거나 시절음식을 먹는다. 개를 잡아 개장국을 끓여 먹거나 혹은 햇병아리 닭에 인삼과 대추, 찹쌀 등을 넣고 삶은 삼계탕을 끓여 먹는다. 개장은 벽사와 질병을 쫓고, 보신도 된다 하여 즐겨 먹은 음식이다. 이에 개장을 흔히 보신탕이라고도 불렀다. 보신탕에는 보리밥을 곁들여 먹기도 하였다. 이외에도 복날에는 팥죽을 쑤어 먹기도 하는데, 여기에는 악귀를 쫓고 무병하기를 바라는 벽사의 의미가 담겨 있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절기음식 가운데 현대화된 오늘날까지 잘 남아 있는 것 중의 하나가 삼복에 먹는 삼계탕이나 보신탕과 같은 복달임 음식이다. 개가 애완동물이 된 근래의 상황을 반영하듯이 보신탕은 주로 남성들의 음식이며, 삼계탕은 주로 여성들의 복날 음식이다. 삼계탕이든 보신탕이든 이러한 음식은 더위로 인하여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 원기를 회복시켜 주기 위한 조상들의 지혜로움을 알 수 있는 음식이기도 하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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