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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601621
한자 秋夕
영어음역 Chuseok
영어의미역 Korean Thanksgiving Day
이칭/별칭 한가위,가위,중추절,가배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전라북도 김제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문이화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속|세시풍속
시작시기/연도 신라
의례시기/일시 음력 8월 15일

[정의]

전라북도 김제 지역에서 음력 8월 15일에 행하는 세시풍속.

[개설]

추석은 중추절(中秋節)이라고 하여 가을의 한가운데 달이며, 또한 팔월의 한가운데 날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는 명절이다. 이를 ‘가배(嘉俳)’, ‘한가위’ 등이라고도 한다. 추석은 설날과 더불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2대 명절이다. 이때쯤에는 백과가 만발하기 때문에 농촌에서는 최고의 명절로 친다. 일 년 내내 물자가 귀하던 시절, 추석만큼은 한 해 동안 모든 것이 가장 풍요로운 시절이기 때문에 빈부의 차별 없이 즐거운 명절이 되었다. 더욱이 밤이 되어 달이 밝으면 한가로운 마을에 풍장굿이 흥겹고, 밝고 넓은 마당에는 곱게 차려 입은 처녀들의 노래 소리가 구성지고, 닭잽이 놀이·강강수월래·춤 놀이가 한가로우며 구성졌다. 추석은 명절이면서 한편으로는 일 년 사시제 중 한 해의 풍요에 감사드리는 추기제일(秋期祭日)이기도 하였다.

[연원 및 변천]

추석이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삼국사기(三國史記)』 신라본기 유리이사금 9년 조에 “왕이 6부를 정하고 나서 이를 반씩 둘로 나누어 왕의 딸 두 사람으로 하여금 각각 부(部) 안의 여자들을 거느리고 무리를 나누어 편을 짜서 가을 7월 16일부터 매일 아침 일찍 큰 부[大部]의 뜰에 모여서 길쌈을 하도록 하여 밤 10시경에 그치는데, 8월 15일에 이르러 그 공적의 많고 적음을 헤아려 진 편은 술과 음식을 차려서 이긴 편에게 사례하였다. 이에 노래와 춤과 온갖 놀이를 모두 행하는데 그것을 가배(嘉俳)라 하였다.”라고 하는 기록이 있다. 이 기사에 의하면 추석을 한가위 혹은 가배라고 하기 때문에, 이미 삼국시대 초에는 ‘가배’라는 명칭으로 이 날을 기렸음을 알 수 있다.

[절차]

추석 명절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일은 조상에게 제사를 올리고, 선영에 차례를 올리는 일이다. 따라서 추석이 되기 며칠 전에 조상의 산소를 벌초하는 것으로 추석 맞이를 시작한다.

설날과 마찬가지로 추석이 되면 객지로 나가 있던 가족들이 모두 고향에 모이는데, 추석날 아침이 되면 가족이 모두 모여 햅쌀과 햇과일로 상을 차려 차례를 올린다. 이때 햅쌀로 담근 술을 신도주(新稻酒)라 하며, 떡은 송편을 빚어 올린다. 차례를 지낸 후에는 가족들이 모두 성묘를 한다. 자식을 많이 나서 잘 기르는 것이 복 받는 일이며 조상에게 효로써 보답한다고 생각하였던 옛 풍속으로 볼 때, 이 날에는 가세를 자랑하고 또한 조상의 숭배의식을 자손에게 주기도 하였을 것이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김제 지역에서도 추석이 되면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객지에 나가 있던 가족들이 모두 한 자리에 모인다. 그런데 근래에 들어와서는 교통편이 매우 복잡하고 불편하다는 이유로 고향에 홀로 남아 있는 부모가 서울에 살고 있는 자녀들의 집으로 찾아가는 역귀성이라는 새로운 풍속이 생겨났다.

그러나 여전히 고향으로 찾아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추석이 되면 집집마다 송편을 빚고, 햇곡식으로 음식을 장만하여 조상에게 차례를 지낸다. 마을에 따라서는 풍물을 울리며 장만한 음식을 나누어 먹고, 잔치를 벌이며 한 해의 풍요를 감사드리기도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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