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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젱이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601648
영어음역 Geukjengi
이칭/별칭 굽젱이,훌쳉이,훌찡이,술쳉이,훌치기,끌쟁기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물품·도구/물품·도구
지역 전라북도 김제시
집필자 김승대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농기구
재질 나무|쇠
용도 농업용

[정의]

전라북도 김제 지역에서 밭이나 논을 가는 데 쓰는 농기구.

[개설]

극젱이는 논에 쓰기도 하지만 주로 밭을 가는 데 쓴다. 바닥이 좁고 험한 곳에서 얕게 갈 때, 또는 쟁기로 갈아 놓은 땅에 극젱이를 끌어서 골을 타기도 한다. 쟁기로 갈면 볏밥이 한쪽으로만 갈려 나가나, 극젱이를 쓰면 양쪽으로 나가기 때문에 감자밭 따위를 매는 데 편리하다. 극젱이는 쟁기보다 힘이 약한 게 흠이다. 토질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극젱이로 하루 약 1,983~3,306㎡의 땅을 다룰 수 있다. 김제 지역에서는 ‘극젱이’라 불리는데 지역에 따라 ‘굽젱이[경기도 안산], 훌쳉이[경상남도 영산], 훌찡이[강원도 봉평], 술쳉이[전라남도 광산], 훌치기[전라남도 보성], 끌쟁기’로도 불린다.

[형태]

극젱이는 지역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는데, 대체적인 모습은 쟁기와 거의 같다. 그러나 쟁기에서 큰 구실을 하는 볏이 없으며 보습도 거의 평면을 이루며 덜 휘었고, 끝이 뾰족하지 않고 동그래하다. 또, 술은 곧은 편이고 몸체도 매우 빈약하다. 손잡이도 쟁기와 달리, 술 위쪽에 나무 비녀를 질러서 양쪽에서 잡을 수 있다. 보통 호리로 끄는데, 소가 귀하거나 소가 들어서기 어려운 곳에서는 사람이 지게를 지고 지게 가지에 끈을 매어 끌기도 한다.

강원도나 전라북도의 일부 산간 지대에서는 양쪽으로 뻗어 나간 자연목을 성에로 쓰기도 하는데[길이 150㎝ 정도], 한마루를 가랑이진 부분에 세워서 힘을 받도록 한다. 또, 전라북도 진안 일대에서는 좌우로 뿔이 달린 술을 써서 손잡이로 이용한다.

보습을 술 끝에 고정시키는 방법도 여러 가지이다. 경기도 안산 지역에서는 보습의 뒤쪽 아랫부분을 움푹하게 하고 그 안에 술 끝을 박은 다음 쐐기로 고정한다. 이에 비해 강원도에서는 보습 위에 술과 나란히 덮장을 대고 그사이에 쐐기를 박아 보습의 앞쪽을 덮누르게 한다. 충청도에서는 보습 뒤에 쇠띠를 두르고 이에 쐐기를 박아서 고정한 것을 쓰기도 한다. 무게는 11~15㎏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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