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목차

가래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601649
영어음역 Garae
영어의미역 Spade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물품·도구/물품·도구
지역 전라북도 김제시
집필자 박진화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농기구
재질 나무|쇠|밧줄
용도 농업용

[정의]

전라북도 김제 지역에서 흙을 파헤치거나 떠서 던지는 데 쓰는 농기구.

[개설]

가래는 삽날을 끼운 넓적한 몸에 긴 자루를 박고 날 양편에 줄을 매어 사용한다. 한 사람은 장부[자루]를 잡고 둘 또는 넷이나 여섯 등의 사람이 밧줄을 당겨 흙을 파서 멀리 던진다. 옛날부터 두레 농업이 발달한 우리나라는 이런 식으로 여러 사람이 힘을 합쳐 일하는 고유의 연장이 많은데, 가래는 그중 하나이며 삽보다 작업 효율이 높다. 줄의 길이는 용도에 따라 조절할 수 있다.

[형태]

2~3m가량의 긴 장부가 달린 가래의 바닥 부분에 말굽쇠 모양의 날을 끼우고 바닥 양쪽에 구멍을 내거나 고리를 달아 거기에 밧줄을 매었다. 가랫날을 끼운 부분은 가랫바닥, 자루와 몸 부분은 가랫장부, 날 양편에 맨 줄은 가랫줄이라 한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가래에 관련된 다음과 같은 속담이 있다. 하나는 힘든 가래질을 억지로 하는 종과 같다는 뜻으로, 성품이 거칠고 버릇없이 굴거나 매사에 못마땅해서 무뚝뚝하게 구는 사람을 비유하여 “가래 터 종놈 같다”는 말이 있다. 다른 하나는 적은 힘으로 충분할 것을 쓸데없이 많은 힘을 들이거나 일이 작을 때에 미리 처리하지 않다가 나중에 반드시 큰 힘을 들이게 됨을 일컫는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는 말이 있다.

김제에서는 가래질을 할 때 다음과 같은 「논꾸미는 소리」를 부른다. “어허라 어~허 은가/ 일낙서산 해는 지고/ 어허라 어~허 은가/ 이해 저해 다보내고/ 어허라 어~허 은가/ 가노라 간다 네 돌아간다/ 어허라 어허~ 은가/ 일낙서산 해는 지고/ 어허라 어허~ 은가/ 월출동녘 달 돌아온다/ 어허라 어~허 은가/ 이논배미 얼른 뀌미고/ 건느미로 건느가세/ 어허라 어~허 은가.”

[참고문헌]
  • 국립국어원(http://www.korean.go.kr)
  • 김제시청(http://www.gimje.go.kr/)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