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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이 된 강처녀와 추방제」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601723
한자 龍-姜-萩防堤
영어의미역 A Maid Turned into Dragon and Embankment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전라북도 김제시 성덕면 석동리
시대 조선/조선 전기
집필자 이윤애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설화|지소전설|암석전설|지명유래담
주요 등장인물 강진사 딸[강처녀]|곽진사 아들[곽총각]
관련지명 웃장 사래|석동마을|돌팍거리|석동방죽지도보기
모티프 유형 강처녀의 죽음|둑을 쌓다가 돌로 변한 곽총각|용이 된 강처녀

[정의]

전라북도 김제시 성덕면 석동리에서 석동방죽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용이 된 강처녀와 추방제」는 석동리 석동마을에 있는 석동방죽[추방제]과 관련된 지소(池沼)전설이다. 강처녀와 곽총각은 서로 사랑을 했으나 인연을 맺지 못하고 강처녀가 죽는다. 곽총각은 죽은 강처녀의 소원대로 방죽을 쌓다가 벼락을 맞아 돌로 변한다. 그 후에 강처녀는 용이 되었으나 석동방죽에 매년 총각 한 사람이 빠져 죽으니 사람들이 이곳 옆으로 다니는 것조차 꺼려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로서, 죽은 처녀의 한이 서린 지명유래담이다.

[채록/수집상황]

김제 지역의 향토학자 정진형이 채록한 이야기이다. 그 내용은 전라북도 문화관광정보[http://www.gojb.net]의 전통문화 항목에 실려 있는데, 이는 김제시 문화관광과에서 제공한 정보이다.

[내용]

성덕면 석동리 석동마을에 추방제가 있다. 때는 1562년(명종 18)으로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30년 전의 일이다. 웃장 사래 강진사네는 과년한 외동딸이 있었고, 석동마을 곽진사네는 혼기를 놓친 총각이 있었다. 곽진사네 아들 곽총각은 웃장 사래에 가서 나뭇짐을 해다 팔아 부모를 공양하는 가난한 생활을 하는 처지였다. 나뭇짐을 하러 웃장 사래에 갔던 어느 날 심부름을 가던 강진사네 외동딸 강처녀를 만나게 되었는데, 이 후로 두 사람은 서로 사랑하는 마음을 품게 되었다.

하지만 서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없이 세월을 보내고 있던 차에 어느 날 웃장 사래로 나뭇짐을 하러 가던 곽총각이 두 여인네가 하는 말을 듣게 되었다. 사연인 즉 강처녀가 죽을병이 들어서 곧 죽게 되었다는 것이었다. 이 말을 들은 곽총각은 사랑하는 강처녀를 만나기 위해 강처녀의 집을 찾아가게 되었다. 가는 길에 길에서 이름을 알 수 없는 이상한 꽃을 발견하고 그 꽃을 꺾어서 강처녀에게 바쳤는데, 그 향기를 맡은 강처녀는 그 때 이후로 건강을 회복하게 된다.

이때부터 두 사람은 떼어 놓을 수 없는 긴밀한 사이가 되었다. 어느 날 돌팍거리라고 하는 곳에서 두 사람이 만나기로 약속을 했는데 강처녀가 나타나지 않자 곽총각이 웃장 사래 쪽으로 가다가 석동방죽에 이르렀을 때였다. 강처녀가 그 늪에 빠져 죽어 있는 것이었다. 곽총각의 슬픔은 극에 달했다. 곽총각은 날마다 돌팍거리에 나와서 강처녀를 그리워했다.

그러던 어느 날 곽총각의 꿈에 강처녀가 나타났다. 강처녀는 이제 자기는 이 늪을 지키는 용이 되었다고 하면서 자신이 있는 이 늪을 넓혀 달라고 부탁을 하였다. 곽총각은 그 날 이후로 있는 힘을 다해서 방죽의 둑을 쌓는 일에 전념했다. 그리고 마지막 둑을 쌓는 순간 갑자기 먹구름과 천둥이 몰아치더니 돌팍거리에서 쉬고 있던 곽총각에게도 벼락이 떨어져 마침내 곽총각은 돌로 변하고 말았다.

이런 안타까운 일이 있은 후, 강처녀가 용이 되었다고 하는 이 방죽에 매년 총각이 한 명씩 빠져 죽는 일이 생겼다고 한다. 지금도 비가 오거나 궂은 날이 되면 이 방죽에서 여인의 목소리가 들려온다고 한다. 사람들은 이 전설을 생각하면서 이곳을 지나다니기를 꺼려한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용이 된 강처녀와 추방제」의 주요 모티프는 ‘강처녀의 죽음’, ‘둑을 쌓다가 돌로 변한 곽총각’, ‘용이 된 강처녀’ 등이다. 이루지 못한 사랑의 한을 품고 죽은 여인과 죽은 여인의 소원을 들어주려다 꿈을 이루지 못하고 돌로 변한 총각과의 애절한 사랑이 주제가 된 지소전설이자 암석전설이며, 지명유래담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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