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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조어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601748
한자 吉兆語
영어의미역 Words with Luck and Omen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언어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전라북도 김제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정주

[정의]

전라북도 김제 지역에서 오랜 세월을 두고 기억 전승된 희망과 이로움을 주는 긍정적인 말.

[개설]

길조어(吉兆語)는 대부분이 “무엇 무엇을 하면 무엇이 좋다.”처럼 두 소절로 된 말로서 어떤 행동을 하면 복이 오거나 좋은 일이 있을 조짐이라는 내용의 의미를 담고 있다. 속신어(俗信語)의 일종이다. 미래에 경사스러운 조짐과 좋은 일이 있을 것을 예견해 주기 때문이다. 그 반대로 악함과 해로움과 실망과 불우함과 근심을 주는 전조는 흉조라고 하며, 또한 거기에 적합한 어휘를 흉조어(凶兆語)라고 붙여 하나의 금기적인 행동을 취하게 되었다.

[성립과정]

서성(瑞星)·서설(瑞雪)·서운(瑞雲) 등과 같은 천공현상(天空現象)이나, 신구(神龜)·백록(白鹿) 등과 같은 신령스런 동물, 기과(奇果)·기화(奇花) 등과 같은 신비스러운 식물 같은 현상을 보고 국태민안의 징조로 여겼다. 또 성운(星雲), 복성(卜星), 개미의 이동, 청개구리의 울음 등을 예지하였다. 그런데 이러한 것들은 중국이나 인도 대륙의 참위사상(讖緯思想)과 같이 관습화된 것이다. 이것은 고대로부터 조선 후기까지 하나의 제도요, 정치의 대상이 되기도 하였다. 동시에 그러한 오랜 전통적인 사상은 우리 겨레의 정신 내지는 영혼에까지 깊게 스며들어 그것이 일상생활에 반영되고 습속화하여 우리의 고유한 무형문화재가 되었다. 이 길조어는 인간·물품·동물·식물·토지·수화·천공·영혼·미신·제사 등의 자연 현상과 인간 생활의 모든 현상에 그 토대를 두고서 형성 구전되어 온 말이다.

[의미]

길조어를 냉철하게 고찰하고 과학적으로 분석해 보면 허무맹랑하여 도저히 수긍할 수 없는 비과학적인 말들이 많이 있다. 그러나 그 중에는 수긍할 수 있고 과학적인 말도 많이 있음을 발견한다. “개미떼가 이동하면 가뭄이 없어지고 비가 온다.”, “가뭄에 청개구리가 울면 비가 온다.” 등은 기압에 의한 동물들의 신체적 변화에 따른 강우·홍수·풍년 등의 전조적 현상으로써 훌륭한 길조어 구실을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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