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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601786
한자 甑山敎
영어음역 Jeungsangyo
분야 종교/신종교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전라북도 김제시
시대 근대/근대,현대/현대
집필자 이용엽

[정의]

증산 강일순의 교리를 바탕으로 근대에 발생한 신종교.

[개설]

강일순(姜一淳)[1871~1909]은 1871년 정읍군 덕천면 출생하였다. 일찍이 동학(東學) 교도가 되었으나, 1894년(고종 31) 동학농민운동이 실패로 끝난 뒤에는 도탄에 빠진 백성을 구원할 뜻을 품고 전국을 떠돌면서 유교·불교·도교·참위(讖緯:음양오행설에 따라 길흉화복을 점치거나 예언함) 등 여러 사상과 설(說)을 공부하였다.

1900년 고향으로 돌아와 김제 모악산(母岳山) 대원사(大院寺)에서 수도를 하던 중 깨달음을 얻고 후천개벽(後天開闢)과 후천선경(後天仙境)의 도래를 선포하는 한편, 후천선경 건설을 위한 천지공사(天地公事)를 행하였다. 1908년에는 약방을 열어 사람들의 병을 치료하는 데 힘썼으나, 이듬해 39세의 나이로 별세하였다.

[변천]

강증산의 사후에는 그의 부인 고판례(高判禮)가 1911년 흩어진 교인들을 모아 정읍 대흥리에서 다시 교단을 조직하였는데, 이 교단이 일명 선도교(仙道敎)·태을교(太乙敎)·훔치교 등으로 불리는 증산교 최초의 공식 교단이다. 이후 차경석(車京錫)의 보천교(普天敎), 김형렬(金亨烈)의 미륵불교(彌勒佛敎) 외에 증산대도교·제화교(濟化敎)·태을교·동화교(東華敎)·순천교(順天敎) 등 여러 분파로 갈라졌다. 그러나 일제의 심한 탄압과 1936년의 유사종교해산령으로 인해 모두 해산되고, 그 가운데 일부가 지하로 들어가 활동하면서 오늘날의 증산교단을 형성하는 모태가 되었다. 증산교는 오늘날 50여개 교단이 난립되어 있으며, 일부에서는 교단 통합운동을 펼치기도 하지만,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는 못하고 있다. 주요교단으로는 증산교본부, 증산도, 태극도(太極道)·대순진리회, 증산진법회 등이 있다.

[기본 교의]

신앙의 대상은 미륵불의 화신 강일순이며, 신관은 종교 창시자인 문명신, 각 씨족을 대표하는 지방신, 조상신, 원신, 역신, 천신, 지신 등이 있다. 특히 증산교에서는 신도 죽을 수 있다는 교리를 펼치는데, 생전 수련 정도에 따라 신명이 결정되며, 이생에서 득도한 자의 신명은 영원하다고 간주한다. 또한 모든 인간은 위대한 존재로 스스로를 잘 수행하면 신이 될 수 있는 존재로 보며, 결국 모든 인간이 선인으로 변화되어 종국에는 천하가 평화와 화해로 하나가 되는 후천선경(後天仙境)의 시대가 올 것으로 믿는다.

[경전]

증산교의 경전으로 가장 먼저 출판된 것은 이상호의 『증산천사공사기』이며, 이를 보완하여 1929년 『대순전경』을 다시 출판하였다. 이후 각 종파별로 『생화정경』[삼덕교, 1954], 『중화경』[미륵불교, 1955], 『선도진경』[태극도, 1965], 『증산도성전경』[법종교, 1970], 『전경』[대순진리회, 1970], 『교전』[보천교, 1981], 『증산도성전』[증산도중앙총무부, 1988] 등을 출판하여 경전으로 사용하고 있다.

[종교의식]

맑은 물을 떠 놓고 기도를 하는 청수 모시기, 네 번 절하고 다섯 번째 엎드려 기도하는 사배심고(四拜心告), 분향하고 절하며, 기도문을 봉독하고 주문을 외우는 치성, 태을주[훔치훔치 태을천상원군 훔리치야도래 훔리함리사파아]를 외우는 주문 외우기 순서로 진행된다.

[관련유적]

김제 모악산 준령 서편 기슭 동곡(東谷) 속칭 오리알터에 대한증산선불교(大韓甑山仙佛敎)의 본부가 자리하여 여러 동의 건물이 있다. 이곳은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증산교 군소 교단의 총 본영이다. 강증산과 인연이 깊은 모악산록에 단군성조를 봉안한 태평전을 비롯하여 증산의 체백을 안치한 영대와 삼청전, 천화루(天和樓) 등이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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