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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6A020404
지역 전라북도 김제시 광활면 옥포리 화양마을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한천수

화양마을이 자리한 광활면의 주 생산 품목은 분명 쌀이다. 갯지렁이를 잡고, 조개를 캐고, 망둑어를 잡아 농가 수익에 도움이 되었지만 벼농사만큼 소득을 올리지는 못하였다. 하지만 현재 광활면은 쌀보다 하우스 감자로 더 유명하다. 주 생산 품목이 바뀐 것이다. 연간 소득도 쌀보다 감자가 높다고 한다.

광활면에서 봄에 생산하는 하우스 감자가 전국 생산량의 20%를 차지한다고 한다. 하지만 이 수치도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 같다. 농촌에서는 “남이 하지 않는 작물을 재배하면 성공한다.”는 말이 있다. 재배 품목이 다양하지 않은 농촌에서 어떤 작물이 성공하면 얼마 지나지 않아 너도나도 재배하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광활면의 하우스 감자 생산량은 전국적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지평선감자 하면 다 알아요]

“지금 광활 감자가 전국에서 알아줘요. 지금 여기가 [비닐하우스] 3,100동이 될 거에요. 1배미[1,200평, 3,966.94㎡]가 5동이 들어가요. 작년에 [감자로만] 100억 이상 올렸죠. 1배미 [감자 농사를] 하면 평균 2천만 원이고, 잘 번 사람은 3천 2백만 원까지 벌고, 적게 번 사람은 1천 7백만 원까지 빼고 그랬어요. [예전에 감자] 수입이 [2008년처럼] 그렇게 많지는 않아요, 몇 번이지. 최근 2~3년 반짝했지. [광활면이 전국] 하우스 감자의 20% 정도 차지하죠.

농협서 감자도 처음에 조금 관리를 했어요.

[근데] 시세가 나오지 않아요. [서울] 가락동 시장 가 보면은 한국청과, 동화청과, 농협, 중앙청과, 서울청과 이렇게 [도매상가가] 다섯 군데가 있는데, 농협은 농협청과만 취급해요. 다른 디는 못 들어가요. 또 농협서는 제대로 감자 처리를 못해요. 여기 양을 전부 받아들일 수 없고, 그래서 작목반이 나서서 각 청과로 들어갔어요. 여기[광활면에] 작목반이 열 개예요. [작목반은]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뭉쳐서 해요. 각 작목반마다 자기네들 상표를 넣어서 맞췄어요. 그러다 재작년에 지평선 브랜드를 넣었어요.

[수확은] 원체 대량으로 하기 때문에, 하루에 작업을 허면 1,200평을 해요, 비닐하우스 5동을. 그래서 개인이 작업할 수 없으니까 외지에서 사람을 20명 정도 사 와요. 그날 작업하면 그 양을 수매할 수 없으니 청과시장으로 갈 수밖에 없어요. [감자는] 하루 지나 이틀 지나면 상품 가치가 떨어지니까.”[박기영, 1948생]

감자 농사를 시작한 지 벌써 30년이 지났다. 감자 농사의 성공으로 도시로 떠난 많은 젊은이들이 광활면으로 다시 돌아왔고, 성공적인 정착을 하였다.

젊은이들은 한겨울에도 쉬지 않고 일을 한다. 그래서 농가 소득도 도시 근로자 이상이고, 경제적인 안정도 찾았다.

“여기는 한겨울에도 노는 땅이 있다고 허덜 못 허지. 쉬는 시간이 없어 [여기] 사는 사람들이. 겨울에 하우스 하면 1년 중 쉬는 시간이 한 달이여. 하우스는 [작업이 고되고 힘이 많이 들어서] 젊은 사람 아니면 못 혀.”[조용환, 1934년생]

[정보제공]

  • •  조용환(남, 1935년생, 옥포리 화양1구 이장 겸 노인회장)
  • •  박기영(남, 1948년생, 옥포리 화양1구 새마을지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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