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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6B010204
지역 전라북도 김제시 금산면 청도리 동곡마을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최갑표

[구성산에 전해 오는 유래]

구성산(九城山)김제시 금구면 선암리금산면 용산리청도리의 경계에 있다. 아홉 구(九)자와 성 성(城)자를 써서, 아홉 개 산봉우리에 성을 쌓아 적의 침입을 막았던 산이라는 의미를 가졌다고 한다.

정상 서쪽에 위치한 상봉과 봉두산 주위에 성을 쌓고 왜구의 침입을 막았다고 전한다. 지금도 주위에는 성터의 흔적이 남아 있고, 동쪽 아래에 있는 귀신사가 임진왜란 당시에 의병들의 훈련 장소였다는 것은 그렇게 붙여진 이름을 뒷받침해 준다.

남쪽으로는 학선암과 월명암, 쌍용사가 있으며, 증산교를 비롯한 각종 신흥 종교들의 기도처가 많이 들어서 있다.

아홉 성인이 출현할 산이라고 하여 아홉 구(九)자, 성인 성(聖)자를 써서 구성산(九聖山)이라고 부른다는 전설도 있다. 구성산이 말하는 성인들은 누구일까? 앉은뱅이가 이 산을 아홉 번 올라 소원을 빌어서 병이 나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한다. 정상에서 상봉으로 내려가는 길에는 이름 없는 샘물이 하나 있는데, 앉은뱅이가 이곳에 와서 기도하던 중에 1주일 동안 이 샘물을 마시고 걸어서 내려갔다는 이야기가 전해 온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구성산에서 소원을 빌고 성취했다는 이야기가 전해 온다.

헬기장으로 이용되고 있는 상봉에는 기우제를 지낸 무제 터가 있다. 최근에도 상봉에 묘지를 쓰면 가뭄이 오고 가뭄이 들면 인근 주민들이 묘지를 파내면 비가 왔다고 전해진다.

[금평저수지와 호남평야가 한눈에 들어오는 곳]

호남정맥의 주능선에 있는 묵방산[해발고도 538m]이 북쪽으로 곁가지를 뻗는데, 일명 모악지맥으로 불리는 이 산줄기는 모악산[해발고도 794m]에서 솟구치다가 그 서쪽에서 일으킨 것이 구성산이다. 전주에서 서남 방향인 중인동 삼거리를 거쳐 금산사로 가는 국도 712호선의 유각고개[국도 712호선 전주시와 김제시 경계]를 분기점으로 동남쪽의 모악산과 마주보고 있는 서북쪽에 위치한 산이다. 이 구성산 계곡의 물줄기는 원평천을 거쳐서 동진강에 이르렀다가 모두 서해로 흘러든다.

구성산 정상에 오르면 금평저수지호남평야를 가로지르고 있는 호남고속국도와 전주, 김제 간 국도가 시원스럽게 뻗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그 가운데 만경강동진강 사이에 펼쳐진 김제평야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정상에서 북쪽 능선을 이어가면 귀신사-싸리재-정수리-헬기장-운무정-남산-금구면 양명마을로 내려오는 길이 있고, 남쪽 능선을 이어가면 유각고개-상목산-싸리재-정수리-헬기장-학선암-금평저수지로 내려오는 길이 있다.

구성산을 넘어 제비산 자락으로 내려오면 조선시대 사상가 정여립이 혁명을 꿈꾸며 살았던 그의 집터와 증산교의 창시자 강증산[본명 강일순]이 만들었다는 동곡약방이 있는 동곡마을이 나온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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