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000100 |
---|---|
한자 | 人文 地理 |
영어공식명칭 | Human Geography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
지역 | 충청남도 부여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진종헌 |
[정의]
충청남도 부여군의 인문 지리적 특성.
[개설]
부여군은 충청남도 남부에 있으며, 2020년 12월 31일 현재 인구는 6만 5354명, 면적은 624.62㎢이다. 부여군은 동쪽으로 충청남도 논산시, 서쪽으로 충청남도 보령시와 서천군, 남쪽으로 서천군과 전라북도 익산시, 북쪽으로 충청남도 청양군과 공주시와 접하여 있다. 북동쪽에서 남동쪽으로 금강이 흐르고 있으며, 넓고 비옥한 평야 지대가 형성되어 있다.
삼국 시대의 백제 유적을 비롯하여 고려·조선 시대의 문화 유적이 산재하였으며, 한국전통문화대학교가 있다. 백제 역사 유적을 기반으로 많은 관광 자원을 갖추고 있으며, 최근 4곳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다. 1993년부터 2017년까지 부여군 규암면 합정리 일원에 백제문화단지가 조성되었으며, 사비성, 백제역사문화관 등과 함께 역사테마파크가 조성되었다. 또한 부여군은 1·2·3차 산업을 복합 연계하여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6차 산업을 선도하여 왔으며, 2003년 개발한 농특산물 공동 브랜드 ‘굿뜨래’는 전국적으로 알려졌다.
[행정 구역]
부여군은 1789년 『호구총수(戶口總數)』에 따르면 48면, 417개 마을이었으나 1914년 행정 구역 개편에 따라 16면으로 대폭 축소되어 현재의 행정 구역을 거의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2020년 12월 현재 1읍 15면에 191개 법정리, 463개 행정리, 1,686개 반으로 구성되어 있다.
부여읍은 22개 법정리[53개 행정리], 규암면은 19개 법정리[36개 행정리], 은산면은 17개 법정리[27개 행정리], 홍산면은 10개 법정리[25개 행정리], 석성면은 6개 법정리[22개 행정리], 남면은 9개 법정리[38개 행정리], 옥산면은 11개 법정리[20개 행정리], 구룡면은 10개 법정리[22개 행정리], 내산면은 10개 법정리[37개 행정리], 외산면은 13개 법정리[23개 행정리], 초촌면은 11개 법정리[24개 행정리], 임천면은 11개 법정리[33개 행정리], 충화면은 9개 법정리[22개 행정리], 세도면은 11개 법정리[30개 행정리], 장암면은 10개 법정리[24개 행정리], 양화면은 12개 법정리[27개 행정리] 등으로 각각 구성되어 있다. 부여읍·규암면·은산면·홍산면 4개 읍면 소재지를 중심으로 도시 계획 구역 44.2㎢가 지정되었다.
[인구]
2020년 12월 31일 현재 부여군의 주민 등록 인구는 6만 5354명이며, 면적은 624.62㎢로 인구 밀도는 약 106.4명/㎢에 달한다. 세대 수는 3만 3738세대로 세대당 인구는 1.97명이다. 부여군의 면적은 충청남도의 시군 중 공주시·서산시·당진시·천안시에 이어 다섯 번째로 넓다. 반면에 인구 규모는 아홉 번째로 작은 편이다.
부여군의 인구는 지금까지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인다. 2011년 6월 30일 현재 7만 5189명에 비하여 10년간 약 1만 명이 감소하였다. 이는 산업 시설의 부족, 고령화, 농업 종사자 감소 등 복합적인 요인에 따른 결과이다. 부여군은 60대 이상 인구가 45% 가까이 차지하여 지역 인구의 고령화 현상이 뚜렷하다. 한편, 부여읍의 인구는 2만 330명으로 부여군 전체의 31.1%를 차지한다. 세대당 인구로 볼 때 부여군이 1.97명, 부여읍이 2.06명으로 촌락 지역[면부]의 세대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것을 알 수 있다. 부여읍 다음으로 인구가 가장 많은 곳은 규암면으로 부여군 전체 인구의 18.4%인 1만 2027명이 거주한다.
부여군의 촌락 지역에 해당하는 은산면은 3,780명[5.6%], 세도면은 3,174명[4.8%]이 거주한다. 다음으로 석성면은 2,923명[4.47%], 홍산면은 2,901명[4.43%], 임천면은 2,899명[4.43%], 장암면은 2,763명[4.2%], 외산면은 2,382명[3.64%], 구룡면은 2,378명[3.63%], 초촌면은 2,136명[3.26%]의 인구 분포를 나타내고 있다. 남면은 1,853명[2.8%], 양화면은 1,688명[2.5%], 내산면은 1,555명[2.3%], 옥산면은 1,427명[2.1%], 충화면은 1,138명[1.7%]으로 2,000명 이하의 인구를 나타낸다.
2020년 말 현재 부여군의 외국인 인구는 1,118명인데, 국적별로는 베트남이 가장 많은 228명[부여군 전체 외국인의 20.3%]이며, 다음으로 네팔이 194명[17.3%], 태국이 132명[11.8%]으로 부여군에서 베트남·네팔·태국 국적의 외국인 비율이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 부여군 외국인 인구는 읍·면·동별로는 부여읍 228명[20.3%], 석성면 178명[15.9%], 규암면 157명[14.0%] 등이 거주한다.
[산업과 교통]
주요 산업은 농업과 상업이다. 구룡평야·왕포들·세도들녘 등지에서 벼농사가 이루어지며, 과일과 채소도 많이 재배된다. 금강의 풍부한 유량으로 토지가 비옥하며, 발달한 영농법이 보급되어 단위 생산량이 많다. 2021년 기준 총 경지 면적 163.56㎢ 가운데 논은 106.62㎢, 밭은 56.94㎢로 밭보다 논이 많다. 특산물은 시설 채소와 특용 작물이다. 시설 채소는 방울토마토와 수박 등이며, 특용 작물로는 느타리버섯, 표고버섯 등 버섯류가 유명하다. 한편 부여군에서는 부여의 주요 특산물을 ‘부여 10품’[딸기·양송이·토마토·밤·수박·왕대추·멜론·포도·표고버섯·오이]으로 지정하였다. 공업은 6개의 농공단지[홍산농공단지·장암산업단지·임천산업단지·은산산업단지·은산2산업단지·은산패션전문농공단지]를 중심으로 공장이 들어서 있다.
부여 지역은 금강을 통한 물자 수송과 유통이 원활하여 상업 중심지로 발달하였다. 『부여군지』에 따르면 1900년에 개설된 논티시장을 필두로 각 면 단위에 정기 시장이 개장되어 활기를 띠었으나 슈퍼마켓·전자상거래 등과 같은 현대적인 유통 시스템이 정착하면서 정기 시장의 역할과 기능이 축소되었다. 현재는 부여시장과 홍산시장만이 활성화되고 있다.
부여군에는 고속국도·일반국도·지방도·국가지원지방도 등이 있다. 고속국도는 논산천안고속도로와 서천공주고속도로가 부여를 지나고 있으며, 일반국도로 국도 제4호·국도 제29호·국도 제39호·국도 제40호가 있다. 특히 서천으로 향하는 국도 제4호는 부여군 내의 전 구간이 왕복 4차로이고 청양과 서천으로 연결되는 국도 제29호는 일부 구간이 왕복 4차로이다. 이와 함께 공주로 이어지는 국도 제40호 등이 주요 도로이다. 지방도는 지방도 제611호와 지방도 제613호·지방도 제625호·지방도 제723호·지방도 제799호, 국가지원지방도인 지방도 제68호가 있다.
부여군에는 206개의 교량을 포함한 260개의 교량 및 터널이 있으며, 그중 가장 긴 교량은 부여대교[1,595m]이다. 부여읍과 규암면 사이에 개설된 백제대교는 2008년 준공되었으며, 서해안 방면과 충남 내륙을 연결하는 중요 다리이다. 2010년 세계대백제전을 계기로 경관 조명이 설치되어 있다.
[관광]
부여군에는 잘 알려진 관광지와 많은 축제, 그리고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대표적인 관광지로 부여10경이 있는데, 부소산 낙화암, 정림사지 오층석탑, 궁남지 사계, 부여왕릉원, 천정대 백제보, 백마강 수상관광, 백제문화단지, 만수산 무량사, 서동요테마파크, 가림성 느티나무[성흥산 사랑나무]가 해당한다. 특히 백마강, 부소산, 낙화암은 한국의 대표적 관광 명소이다.
축제로는 유서 깊은 백제문화제를 이웃 도시인 공주시와 함께 개최하고 있으며[2022년 제68회 백제문화제 개최], 부여서동연꽃축제, 부여문화재야행 등을 즐기기 위하여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특히, 역사 유적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는 부여 관광의 국제화와 발전에 큰 계기가 되었다. 백제역사유적지구는 2015년 7월 4일 독일 본에서 열린 제 39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세계유산 등재 심사를 최종 통과하여 대한민국의 열두 번째 세계유산이 되었다. 공주·부여·익산의 총 8곳 중 부여군에서는 부여 관북리 유적[사적]과 부여 부소산성[사적], 능산리 고분군, 부여 정림사지[사적], 부여 나성[사적]의 4곳이 등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