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북면 동전리 서쪽에 있는 고개.

[자연환경]

고개라고 함은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는 것이 일반적이나, 배낭골은 동전리에서 서쪽에 있는 무릉산(568m) 기슭에 자리 잡고 있는 무동리까지 완만하긴 하나 오르막길만 있다. 그러나 무동리에서 동전리로 향하게 되면 계속해서 내리막길로만 내려가는 장점이 있다. 예를 들면, 무동리의 북쪽에 있는 무곡리 사람들은 무릉산 동쪽 기슭을 따라 남쪽으로 평탄한 길을 따라 무동리로 가서 다시 동쪽으로 배낭골을 따라 내려가 동전리를 거쳐 창원읍으로 가게 되어 아주 편리한 교통로를 제공해 주고 있다.

[현황]

배낭골은 옛날부터 무릉산 동사면에 입지하고 있는 동전마을·무곡마을·무동마을·내곡마을 사람들이 당시 창원읍내로 내왕하던 교통로였다. 현재는 창원시의 시가지에서 지방도 1045호선이 배낭골의 동쪽에 있는 동전리 앞을 지난다. 동전리의 북면초등학교 근처에서 도로가 분기하는데, 이 도로는 동전리를 거쳐 배낭골을 따라 서진하다 무동리에서 북향하여 무곡리에 이르고, 무곡리에서 다시 동진하여 지방도 1045호선과 다시 만남으로써 크게 ‘ㄷ’자 모양을 하고 있다. 지방도에서 멀리 떨어진 마을과 연결하기 위해서 건설된 도로로서, 예부터 배낭골이 그만큼 교통로로서 주요한 역할을 하였다는 것을 말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