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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200008
영어의미역 Pass
이칭/별칭 영(嶺),치(峙),현(峴)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남도 창원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원경유태윤

[정의]

경상남도 창원 지역에서 산등성이의 봉우리와 봉우리 사이의 낮은 안부.

[개설]

우리나라 최고의 고개는 함경산맥의 금패령으로 1,676m이다. 고개에 대한 한자 이름은 여러 가지인데, 영(嶺)은 대관령이나 진부령 같은 높은 큰 고개에 사용되었으며, 그 외에 아현·대현과 같은 현(峴)이나 팔량치·우금치처럼 치(峙)를 쓰기도 한다.

[창원 지역의 고개 특성]

창원 지역은 분지에 위치하고 있고 마산 지역과 진해 지역은 급한 산지가 해안선을 따라 분포하고 있기 때문에 고개가 많이 발달되어 있다. 용추 고개·안민 고개·삼점령·엄나무 고개·매락 고개·소목 고개·신풍 고개·굴현 고개·만날 고개·동전 고개·칼맞이 고개·발산재·너더리 고개·율현[밤낮재] 등이 대표적이다.

[구 창원 지역의 고개]

용추 고개는 408m로 창원의 대표적인 고개이다. 창원시 용동에서 김해시 진례면 송정리에 이르는 고개이다. 과거 창원과 진례면 방면의 주요 교통로였으나 지금은 쇠퇴하였다. 고개 주변에 사계절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이 있다.

안민 고개불모산장복산의 중간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창원시 안민동진해시 경화동을 연결하고 있다. 과거 창원과 진해의 주요한 교통로였으나, 마진 터널장복 터널 등이 건설되면서 지금은 쇠퇴하였다.

상점령(上點嶺)창원시 불모산동에서 김해시 장유면으로 넘어가는 고개이다. 용지봉불모산 사이에 있다. 과거 창원과 김해시 장유면을 연결하는 유일한 교통로였으나, 현재는 쇠퇴하여 교통로의 흔적을 찾아보기 힘들다. 이 고갯길은 경치가 아름답고 웅장한 산세에 둘러싸여 있는데, 고개 주변에 장유암(長有庵)과 장유 폭포(長有瀑布)가 있다. 이 고개 아래에 창원 터널이 개설되어 있으며, 이로 인해 창원시에서 부산광역시로의 이동 시 요소 시간이 20여 분 정도 단축되었다.

신풍 고개창원시 소답동에서 동읍 용잠리를 넘어가는 진영읍과 김해시에 이르는 국도 상의 고개이다.

엄나무 고개창원시 동읍 신방리에 있는 고개로서 천연기념물 제164호인 신방리 음나무 군(群)이 있는 곳이다. 과거에는 서울로 가는 직행로가 이 고개를 통해 지나갔기 때문에 발길이 1년 내내 끊이지 않았다. 특히 봄·여름·가을에는 오가는 사람들이 이 나무 밑에서 쉬어가기 때문에, 예로부터 고개의 이름이 충청도·경기도에까지 알려질 정도였다.

매락 고개창원시 양곡동진해시 여좌동을 연결하는 고개이다. 본래 이름은 사현(私峴)이지만 산의 기슭을 따라 꾸불꾸불하게 개설되어 있어 원래는 ‘사현(巳峴)’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근대 교통이 발달하면서 국도 2호선이 되었고, 새 터널이 개통되자 교통량이 급감하였다.

소목 고개창원시 사림동동읍 덕산리를 연결하는 고개로 정병산봉림산이 이어지는 안부에 자리 잡고 있다. 육상 교통로가 동서 노선을 중심으로 발달함에 따라 현재는 창원 시민들의 등산로로 이용되고 있다. 그러나 삼국시대 고분군이 정병산 북서쪽에 분포하고 있어 예로부터 사람의 발길이 잦았던 곳임을 추정할 수 있다.

신풍 고개창원시 소답동동읍 용강리를 연결하는 고개로, 조선시대까지 창원도호부에서 자여도를 잇는 주요 교통로로 기능하였다. 일제강점기 때 국도 14호선이 개설되어 교통 기능이 쇠퇴하였다. 이후 1970년대 남해 고속도로가 개설되어 동서 교통로의 기능을 회복하였으나, 옛 고갯길은 많이 훼손되었다. 현재 옛길 정비가 이뤄지고 있다.

굴현 고개창원시 소답동북면 지개리를 잇는 고개로, 낙동강 변의 주물연진까지 통하는 교통로이다. 낙동강으로 통하는 주요 통로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마산 지역의 고개]

만날 고개마산 합포구 월영동과 마산 회원구 내서읍 감천골을 잇는 고개이다. 예부터 행인의 발길이 끊이지 않던 교통로로서 높이는 해발 180m이다. 고려시대의 전설을 지닌 고개로서 지난 1982년부터 음력 8월 17일이 되면 이곳에서 민간인들에 의해 ‘만날제’가 베풀어지고 있다.

동전 고개마산 합포구 월영동에서 밤밭 고개를 지나 통영 방면으로 가는 국도 상의 고개이다. 현동에서 이 고개를 넘으면 진동인데 경사와 굴곡이 매우 심하다. 1992년 고개 밑으로 동전 터널이 개통되어 현재 이용객은 많지 않다. 하지만 드라이브 코스로 애용되고 있으며, 인곡 공원 묘원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고개를 넘고 있다.

칼맞이 고개마산 합포구 진전면 남쪽 탑곡산 산록에 자리 잡고 있다. 도사들이 칼을 꽂아 땅을 가르면서 만들었다는 전설로 인해 칼맞이 고개로 불린다. 예로부터 고성군으로 넘어가는 통로로 이름난 고개이다. 지금은 잘 포장된 국도 14호선이 달리고 있으며, 이 고개 아래로 고성 터널이 나 있다.

[진해 지역의 고개]

너더리 고개굴암산에서 남동쪽으로 뻗은 산등성이의 고개이다. 진해구 웅천동에서 부산광역시 강서구 지사동으로 넘어가는 고갯길로 조선 후기까지 김해부와 웅천현 동면을 연결하던 역로이기도 하다. 이 고개는 ‘서가령’이라고도 한다.

율현은 밤낮재라고도 한다. 『신중동국여지승람』에 ‘율천현 재현동 15리’라 하였고, 순조 때의 『웅천현 읍지』에는 ‘율현’으로 되어 있으며, 1899년(광무 3)의 『웅천군 읍지』의 지도에서는 ‘율치’라고 하였다. 마천동에서 북쪽으로 마봉산 서쪽 기슭을 따라 용숫곳을 끼고 걸어 김해 방면으로 넘어가는 고개이다. 이 고갯길은 과거 김해현과 웅천현을 오가는 유일한 길이었고, 웅천현 보평역과 김해현 적항역의 역로였기 때문에 사람들의 왕래가 매우 잦았다. ‘밤낮으로 사람들이 넘나드는 재’란 뜻에서 ‘밤낮재’라고 불리기도 하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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