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반계동에 있는 삼한시대 생활 유적.

[개설]

반계동 중앙초등학교 부지 유적은 2001년 창원대학교 박물관에서 실시한 시굴 조사에서 주거지가 확인되자 경남발전연구원 역사문화센터에서 발굴, 조사를 실시하였다. 발굴 조사 결과 삼한시대(三韓時代) 주거지 4동, 구상유구(溝狀遺構) 3기, 근대 묘 1기가 확인되어 삼한시대 주거지가 분포하는 취락 유적임이 밝혀졌다.

[형태]

비교적 잔존 상태가 양호한 2호 주거지는 직경 5m 정도, 깊이 45㎝ 정도이다. 내부에서 확인된 기둥구멍은 6개이며 벽면을 따라 도랑이 파여 있다. 이러한 벽구 시설(壁溝施設)은 주거지 내부의 남쪽(사면의 윗부분)에서 확인이 되며 동에서 서쪽 방향으로 둥글게 벽을 따라 돌고 있다. 이 유적에서 출토된 유물은 대부분 연질·와질토기(軟質·瓦質土器)로 형태 파악이 가능한 것은 심발형 토기(深鉢形土器), 노형 토기(爐形土器), 컵형 토기 등으로 소박한 편이다. 유적의 중심 연대는 유구 및 출토 유물로 보아 3세기를 전후한 시기로 추정된다.

[현황]

조사된 주거지는 높이 73~80m의 구릉 정선부를 중심으로 분포하며 평면 형태는 원형계이다. 산지에 입지하였기 때문에 유구의 파손이 심한 편이다. 주거지는 내부에 잔존하는 목탄으로 보아 화재에 의해 폐기된 것으로 보인다.

[의의와 평가]

반계동 중앙초등학교 부지 유적은 창원 외동 유적, 창원 남산 유적, 창원 가음정 유적과 함께 창원 지역의 삼한시대 주거지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