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가음정동과 상남동에 있는 가야시대 고분군.

[위치]

가음정동 고분군은 세 지역으로 나뉜다. 1지역은 가음정동 산15번지 일대로서 창원문화재연구소가 1990년에 발굴 조사한 지역이다. 2지역은 가음정동 산13-1번지 일대이며, 1지역과는 낮은 계곡으로 인해 지형적 구분이 가능하다. 3지역은 가음정동 산59번지 일대이다.

[발굴조사경위 및 결과]

1990년 창원시에 국립창원문화재연구소[현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가 들어서면서 1차적인 유적학술조사 대상지로 가음정동 유적을 선정하여 모두 3차에 걸쳐 발굴 조사를 실시하였다. 1차는 1990년 11월에 고분군을 조사하였다. 2차는 1991년 11월에 조개더미 1개소를 조사했으며, 3차는 1993년 7월에 고인돌 1기를 조사하였다. 1993년 12월 27일 경상남도 기념물 제126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경상남도 기념물로 재지정되었다.

[형태]

고분은 4세기대의 덧널무덤, 5~6세기대의 돌덧널무덤, 돌방무덤, 독무덤 등이 있다. 봉토분은 동일 봉분 내에 주피장자의 묘인 돌방무덤, 소형 돌덧널무덤, 옹관이 매장된 다곽식 묘제로 되어 있다.

[출토유물]

창원 가음정동 고분군에서는 굽다리 접시·잔·항아리 등의 토기류와 화살촉·도끼·손칼 등의 일반적 유물이 출토되었다.

[의의와 평가]

가음정동 일대에는 고인돌, 조개더미, 삼한시대와 가야의 고분군 등 다양한 유적이 분포해 있다. 이 일대는 청동기시대부터 가야 시기까지 창원 지역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이해할 수 있는 창원시의 대표적인 유적군이다. 이 가운데 가음정동 고분군은 창원 지역에 탁순국이 존재했을 가능성이 엿보이는 유적으로 창원분지 내의 고대 문화 복원에 중요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