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2021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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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昌原五廣大 |
영어의미역 | Five Gwangdae of Changwon |
이칭/별칭 | 창원탈놀음,창원(마산)오광대 |
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놀이/놀이 |
지역 | 경상남도 창원시 |
집필자 | 정정헌 |
소멸 시기/일시 | 1937년 - 창원 지역 오광대 놀이 단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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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행사 시기/일시 | 2008년 6월 7일 - 창원 탄생 600주년 기념 공연 중 하나로 창원 오광대 시연 |
재현 시기/일시 | 2013년 9월 14일 - 창원 오광대 재현 |
놀이 장소 | 창원 오광대 놀이 장소 -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소계로[소계동] |
놀이 장소 | 마산 오광대 놀이 장소 -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자산동 |
주관 단체 | 문화 두레 어처구니 -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창이대로 413-14[사림동 42-12] |
성격 | 민속놀이 |
노는 시기 | 봄 |
[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지역에서 연희된 탈놀이.
[개설]
창원 오광대는 최상수가 창원·마산의 오광대 대본을 직접 채록하여 『경상남도지』 하권에 수록하면서 비로소 세상에 그 존재가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최상수는 들놀음과 가면극의 분포 상황, 가면극의 형성과 전파 과정, 전반적인 가면극의 성격을 밝히기도 하였다. 최상수의 작업은 창원·마산 오광대의 실체를 파악함에 있어서 현재까지 유일한 자료이다.
여기에는 창원 오광대와 마산 오광대를 동일한 가면극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동일 연희패들에 의해 공연되었음을 알게 해 준다. 최상수는 야유·오광대 가면극 전파 경로를 도표화할 때 초계 오광대에서 창원 오광대로, 다시 통영 오광대를 거쳐 고성 오광대로 이어졌음을 밝히고 있다. 이를 통해 창원 오광대가 초계 오광대와 고성 오광대를 연결시켜 주는 가교 역할을 했음을 알 수 있다.
[연원]
창원·마산 오광대는 1936년 최상수가 직접 이 지역을 방문하여 연희자 김순일을 통해 그 대본을 채록한 후, 1963년 『경상남도지』 하권에 야유·오광대 가면극을 발표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창원 오광대와 마산 오광대는 각기 다른 대본과 연희자들이 있었던 것이 아니고 동일 연희자들이 동일한 대본과 도구를 가지고 장소만 달리 하여 공연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1937년경부터 창원 지역에 오광대놀이는 더 이상 전승되지 않고 단절되었다. 1999년 문창 문화 연구회가 창원 오광대 복원을 위한 기초 작업을 하다가 여의치 않아 중단되었다. 전승의 맥이 끊어진 상태여서인지 인근의 고성 오광대나 가산 오광대, 통영 오광대와 같이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1997년 창원·마산 오광대 복원을 위한 기초 작업의 일환으로 『문창 문화』 7호에 「마산 오광대 대본」[정정헌, 문창 문화 연구원, 1997] 주해가 시도되었으며, 2001년 『문창 문화』 8호에 「마산 오광대의 제의성 연구」[정정헌, 문창 문화 연구원, 2001]가 최초로 발표되었다. 이후 관심이 뜸하다가 2008년 「마산 오광대의 연희 양상과 특성 연구」[김지민, 『산 성신 대제 연구』]가 발표되었다. 이에 따라 지역의 뜻있는 연희자들이 주축이 되어 오광대 복원을 시도하고 있다.
[놀이 도구 및 장소]
연희 장소는 마산합포구 지역의 경우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자산동 어시장 주변이며, 구 창원 지역은 의창구 소계동 소답장 주변으로 알려져 있다. 놀이 도구는 각 과장에 등장하는 인물의 탈과 수건[문둥이], 소고[문둥이], 큰 보자기[영노], 굴건[상주], 인형[혹은 베개로 대용], 패랭이, 고깔, 북채, 정자관, 채찍, 비비개털관, 부채, 침, 장대, 방울, 초, 사발, 몽둥이, 대지팡이 등이다.
[놀이 방법]
창원 오광대는 크게 오방신장무 과장, 상좌노장 과장, 문둥이 과장, 양반과 장, 영노 과장, 할미 영감 과장, 사자무 과장 등 전체 7과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본상으로는 양반 과장·영노 과장·할미영감 과장의 3과장이 주된 놀이 과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양반 과장에는 청보 양반, 차양반, 홍백, 눈머리떼, 턱까불, 초란이, 콩팥골손, 말뚝이 등이 등장하는데 말뚝이와 청보 양반과의 입씨름을 중심으로 극이 진행된다. 청보 양반이 과거 시험을 보기 위한 노정을 중심으로 극이 진행되는데, 극단적인 반상의 치열한 논쟁은 찾아 볼 수 없고 언어유희로 극이 진행된다.
영노 과장은 영노와 양반 간의 부채 쟁탈을 중심으로 극이 진행된다. 영노는 하늘에 산다고 하는 가상의 동물로 이 세상 무엇이라도 잡아먹을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어 쇠[鐵]를 주식으로 하는 불가사리에 비견되는 존재라 할 수 있으며, 또 영남 지역에서 두루 나타나는 깡철[강철]과 인형극 꼭두각시에 등장하는 이시미[이무기] 등과도 일맥상통하는 존재로 나타난다. 창원 오광대에서 영노는 사람은 물론이고 개와 염소와 같은 육지 동물과 멸치, 삼치, 꽁치 등도 집어 삼키는 존재로 형상화되어 있다. 이 영노 과장은 오광대는 물론 수영이나 동래, 부산진 들놀음 등에도 나타난다.
할미영감 과장은 할미, 마을 사람, 영감, 인천제물집, 상주 등이 등장하여 극이 진행된다. 주요한 내용은 인천제물집과 바람난 영감 사이에 할미가 개입하여 제물집이 낳은 갓난아이를 할미가 밟아 죽이자 격분한 영감이 할미를 죽여 버리는 비극적 장면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마지막의 상여를 매는 「상두군 소리」로 과장이 종결된다.
[현황]
1세대 연희자들이 사망하여 더 이상 전승되지 않다가 최근 창원 오광대의 맥을 잇기 위한 젊은 놀이패들이 재현을 시도하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단체가 ‘(사)문화 두레 어처구니’라는 곳으로, 일제 시대 사진집에서 창원 오광대의 광대 복식을 찾았으며 그 후 종합적인 복원과 전승을 위해 노력하였다. 그 결과 2008년 6월 7일에 용지 공원에서 연 ‘창원 탄생 600주년 기념 공연’ 중 하나로 창원 오광대를 시연했고 그 이후로 의창구 사림동의 창원의 집에서 창원 퇴촌 농악 보존회와 함께 창원 오광대를 공연해오고 있다. 2013년 9월 14일에는 2013년 기획 공연으로 애기똥풀 여성 극단과 함께 의창구 중동 창신 주류 앞마당에서 창원 오광대의 전 과장을 공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