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2034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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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馬山合浦區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종호 |
[정의]
경상남도 창원시에 속하는 행정 구역.
[명칭 유래]
마산은 고사에 의하면 삼한 시대에는 변한의 일부라는 설이 있으나 삼한에 속했다는 기록은 찾아볼 수 없다. 신라 35대 경덕왕 이전에는 마산항을 골포(骨浦), 마산을 골포현(骨浦縣)이라 불러 골포현(屈自郡)에 영속시켰는데 골포현 당시의 성지는 지금도 시내 환주산[추산동 정수장 부근]에 그 유적이 남아 있다.
신라 경덕왕이 즉위하여 전국의 지명을 고치고 행정 구역을 새로이 정할 때 굴자군은 의안군(義安郡)으로 하고 골포를 합포(合浦) 또는 합포현(合浦縣)으로 고쳐서 의안군에 영속시켰으며 동남도 병마절도사를 두었다.
1274년(충렬왕 즉위년) 원나라와 함께 일본을 정벌하려던 동정군의 근거지가 되고 나서 의안을 의창현(義昌縣)으로, 합포현을 회원현(會原縣)으로 독립시켰으며 정동행성을 현 합성동에 축성하여 설치하고 창원포[현 창원시]에 의창현을 분치하였다.
1400년에는 의창현과 회원현을 합쳐서 창원군(昌原郡)을 설치하고 도호부를 두었다. 부성은 고려 정동영이 자리잡고 있던 현재의 합성동에 있었으나 그 후 11대 중종 때 부성을 오늘날의 창원시 의창동으로 옮겼다.
오늘의 마산포가 출현된 것은 조선 중기 이후의 일이다. 18대 현종 4년 1663년 대동법이 시행됨에 따라 낙동강 하류 유역 13군의 조공미를 서울로 조운하는 격납고인 조창[현 남성동 제일은행 지점 자리]이 설치됨으로써 공관과 민가가 순식간에 형성되었고 그 결과 이 일대에 중성리·동성리·오산리·서성리·성산리·성호리 등 6개리가 형성되면서 오늘날의 마산의 기반이 이루어졌으며 이에 따라 종래의 마산포는 창원항(昌原港) 또는 구강(舊江)이라 부르게 되었다.
한편 조창 설치 이후 공관과 민가가 번성을 이루어 산호포(山湖浦), 일명 우산진(牛山津)이라 불리웠다 하는데 그 당시 한때 전염병이 만연하여 희생이 많았던 관계로 이를 면하기 위하여 ‘우산(牛山)’의 우(牛)는 마(馬)자와 글자는 다르나 뜻은 같다 하여 마산이라 개칭하였는데 이것이 오늘날 마산(馬山)의 유래라 하기도 한다.
또한 마산이란 명칭은 고려 시대에는 보이지 않고 『신증 동국 여지 승람』 창원 도호부조에 합포와 아울러 마산포란 명칭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현 마산시 지명이 여기서 유래된 것이 아닌가 하기도 한다. 그 후 1899년 5월 1일 마산포는 개항장으로 발족되고 창원 감리서가 설치되어 외교 사무와 지방 행정을 관장하고 또한 각국 거류지제가 설치됨에 따라 일본 영사관이 설치되었다. 1906년 영사관은 이사청으로 개편되고 1914년 부제 실시로 마산부가 되었으며 1945년 8월 15일 조국 광복 후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고 1949년 6월 29일 개항장으로 지정되고 그 해 8월 15일 부를 시로 개편한 이래 마산이란 지명이 사용되었다.
[형성 및 변천]
합포(合浦)는 마산의 옛 이름으로서 신라 시대인 757년(경덕왕 16) 합포현이 설치되었고, 고려 시대인 1282년(충렬왕 8) 회원현으로 개칭되었다. 1990년 통합 이전의 마산시에 합포구와 회원구가 설치되었다가 2001년 폐지되었으며 2010년 마산·창원·진해가 통합되면서 옛 지명을 살려 마산의 남부 지역을 마산합포구로, 북부 지역을 마산회원구로 명명하였다.
[자연 환경]
마산합포구는 북쪽으로 여항산[743.5m]를 기준으로 함안군과 경계를 이루고 있다. 구의 북쪽에는 인황산[644m]이 자리하고 있다.
[현황]
2010년 7월 1일 마산·창원·진해가 통합하여 창원시가 출범하면서 신설된 구이다. 동쪽은 성산구·진해구와, 북쪽은 함안군·마산회원구와, 서쪽은 고성군·진주시와 접하고, 남쪽은 진해만에 면한다.
행정구역은 구산면·진동면·진북면·진전면·현동·가포동·월영동·문화동·반월동·중앙동·완월동·자산동·동서동·성호동·교방동·노산동·오동동·합포동·산호동의 4면 15동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예곡동·우산동·현동·덕동동·월영동·해운동·대내동·화영동·대창동·창포동·유록동·청계동·대외동·홍문동·문화동·평화동·신창동·두월동·월남동·반월동·신월동·월포동·장군동·중앙동·대성동·완월동·자산동·서성동·수성동·신포동·동성동·남성동·부림동·창동·추산동·성호동·교방동·교원동·중성동·오동동·상남동·산호동 등의 법정동을 관할한다.
주요 시설은 진북면에 진북 일반 산업 단지와 진북 신촌 특별 농공 단지, 추산동에 마산 시립 박물관, 신포동에 마산 음악관, 가포동에 국립 마산 병원, 월포동에 법무부 마산 출입국 관리 사무소, 산호동에 마산 상공 회의소, 동성동·남성동·신포동 일원에 형성된 어시장 등이 있다. 구청 소재지는 이전의 마산 시청이 있던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3·15대로 210[중앙동 3가 4-11]이다. 교육 기관은 2013년 현재 초등학교 20개와 분교장 1개, 중학교 9개와 분교장 1개, 고등학교 9개[공립 5|사립 4]와 경남 대학교가 있다.
관광 명소로는 해발 761.4m의 무학산, 국내 유일의 해상 유원지인 돝섬 해상 유원지, 구산면의 해양 관광 단지와 연계되는 저도 연륙교, 진북면 인곡리의 의림사 계곡, 마산항 야경, 조각가 문신의 작품들이 전시된 문신 미술관 등이 있으며, 구산면 해양 관광 단지 안에는 2013년 완공을 목표로 마산 로봇 랜드를 조성하고 있다. 지역 행사로는 매년 5월에 마산 시민의 날을 기념하는 가고파 큰잔치, 매년 10월에 돝섬 해상 유원지에서 열리는 가고파 국화 축제를 비롯하여 만날제, 마산 어시장 축제 등이 열린다.
문화재는 지방 지정 문화재로 경상남도 유형 문화재 3점[의림사 삼층 석탑·합포 성지·진해현 관아 및 객사 유지]과 문화재 자료 6점[관해정·몽고정·위암 장지연 묘·경행재·제말 장군 묘·성요셉 성당] 등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