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0817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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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達城郡] |
영어공식명칭 | pocket song |
이칭/별칭 | 「주머니 노래」,「바느질 노래」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대구광역시 달성군 화원읍 설화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권현주 |
대구광역시 달성군 화원읍 설화리에서 길쌈을 하며 부르는 노동요.
줌치는 주머니의 방언으로, 「줌치노래」는 부녀자들이 길쌈 노동 중에서도 삼을 삼을 때 주로 부르는 방적 노동요이자 유희요이다. 이를 「주머니 노래」, 「바느질 노래」라고도 한다.
2014년 간행한 『대구의 뿌리 달성』에 실려 있다. 이는 1994년 달성군 화원읍 설화리에서 이연이[여, 당시 72세]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줌치노래」[달성군]는 네 마디를 기본으로 한다. 서울 남대문에서 주머니 장사를 하는 장사꾼의 입장을 노래한 것으로, 주머니를 만드는 과정부터 파는 모습까지를 잘 보여 준다. 별과 해를 본따서 안과 겉을 만든 주머니는 마치 무지개로 선을 두른 듯 아름다운 모습을 지니고 있다.
별을 따서 안을 대고 해를 따서 겉을 대어/ 무지개는 선둘이고 저모수는 삼십 넣고/ 팔사동동 끈을 따라 서울이라 남대문에/ 털어놓고 구관사또 신관사또 줌치 구경 하고 가소/ 줌치사 좋다마는 줌치값이 얼마든고/ 돈을 줘도 여래 닷냥 은을 줘도 여래 닷냥
길쌈 노동은 공동 작업으로 지역민의 일상생활과 연관이 깊다. 예전의 부녀자들은 낮에는 들에서 일을 하고, 밤이면 모여 길쌈을 했다. 이러한 고단한 삶을 「줌치노래」와 같은 민요로 달래며 서로를 위로하였다.
오늘날은 변모된 노동 현장으로 인하여 「줌치노래」[달성군]와 같이 길쌈할 때 부르던 민요들이 대부분 소멸되었으며, 전승되는 방적 노동요라 할지라도 유희요로 불리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