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1023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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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미역 | Holiday destinations in Eumseong, a perfect choice for the seekers of cultural experiences and relaxation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기획) |
지역 | 충청북도 음성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예경희 |
[개설]
휴양지란 편안히 쉬면서 몸과 마음을 보양하기에 알맞은 곳을 말한다. 그런 의미에서 수려한 산세의 봉학산과 봉학골 골짜기의 봉학골천에 입지하고 있는 봉학골 산림공원은 휴양지로서 더할 나위 없는 곳이다. 1996년 6월에 개장한 봉학골 산림욕장은 음성읍과 가까워 교통이 편리할 뿐만 아니라 근처에 용산저수지와 가섭산이 있는 천혜의 쉼 터이기도 하다. 음성군에서는 매년 봉학골 산림욕장의 시설을 보강하여 교육과 휴양, 문화, 생태 체험의 장으로 발전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봉학골 산림공원을 찾아가는 길]
봉학골 산림공원은 음성군 용산리 산 32-1번지[용광로230번길 138]의 군유림에 조성된 삼림욕장이다. 음성읍에서 지방도 318번을 따라 북서 방향으로 약 2㎞쯤 달리다 보면 용산리의 새터가 나오는데, 새터 입구에 봉학골 산림공원를 안내하는 커다란 자연석이 세워져 있다.
이 자연석을 우회하여 2차선의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 들어가면 용산리 잣나무골에 이른다. 옛날부터 잣나무가 많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잣나무골의 자랑거리는 뭐니뭐니해도 용산저수지가 아닐 수 없다. 1973년에 축조된 용산저수지는 가섭산과 봉학산의 봉학골에서 흘러내린 물이 마지막 안착지로 삼는 곳이다. 용산저수지의 동쪽으로 나 있는 도로를 따라 들어가면 남자 장승과 여자 장승이 나란히 서 있는 봉학골 산림공원의 정문이 나온다.
[봉학산과 봉학골이 빚어낸 천혜의 산림욕장]
봉학골 산림공원이 깃들어 있는 봉학산은 질마재 서북쪽에 있는 산으로 풍수지리상 산의 형태가 백학이 짝을 지어 날고 있는 백학쌍비형(白鶴雙飛形)의 형세를 지녔다고 알려진 곳이다. 봉학산 아래 봉학골 골짜기에는 길게 뻗은 잔등 모양이 방아다리 같다고 하여 붙어진 방아다리가 있고, 골짜기의 모양이 삼태기 같다는 삼태미골이 있다. 또한 예전에 수리들이 많이 와서 집을 짓고 살았다는 수리덜미가 있다.
봉학산 아래 산림욕장 상단부에 있는 사방댐에서 시작하는 봉학골천은 산림욕장을 관통하여 골짜기를 흐르면서 주위의 울창한 숲과 어울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이루다가 산림욕장의 주차장 옆을 지나 용산저수지로 흘러 들어간다. 봉학골천은 1997년의 소하천 정비 공사와 2001년의 1,095m의 계류 공사 등으로 하폭은 좁아졌지만 비교적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개울에는 낮은 수중보를 설치하여 평소에도 물이 고여 있는데, 수중보를 넘어 졸졸졸 흘러가는 물소리만 들어도 즐거운 느낌이 드는 곳이다.
[봉학골 산림공원의 모든 것]
봉학골 산림욕장의 정문을 들어서면 먼저 널따란 주차장 옆으로 흐르는 봉학골천의 물소리가 방문객을 환영하듯 졸졸거리며 용산저수지로 흘러가는 모양이 보인다. 아취형 목교를 지나면 취사장과 야영장이 나오는데, 이곳에는 음수대와 화장실, 넓은 평의자 등의 편의 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옆쪽의 산비탈에도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정자와 장의자 등이 설치되어 있으며, 곳곳에 나무를 심어 탐방객들이 취사와 야영을 하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취사장과 야영장의 북단부 봉학골천 서변에서 조각공원에 이르는 곳에는 해미석과 대리석, 통나무 등 다양한 재료로 만든 맨발숲길이 조성되어 있다. 맨발숲길 노변에는 단풍나무가 식재되어 있고, 곳곳에 있는 의자와 정자가 탐방객들의 편안한 휴식을 돕는다.
정문에서 관리사무소를 지나면 조각공원이 나온다. 조각공원은 봉학골천을 경계로 관리사무소 쪽과 개울 건너 맨발숲길이 끝나는 지점의 조각공원으로 나누어져 있다. 2007년만 해도 조각공원에는 솟대 80점과 수많은 나무 조각상이 조성되어 방문객을 환영하였으나 지금은 대부분의 조각품이 빛을 바래 보기 흉할 정도이다. 조각공원을 지나면 널따란 잔디밭으로 조성된 야외다목적 광장이 나온다. 여기에서 개울의 철교를 건너면 작은 식물원이 조성되어 있다.
그 위로는 자연학습관과 자연학습원이 조성되어 있는데, 평소에 보기 드문 수많은 수목이 식재되어 있다. 사방댐 방향의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다 보면 가섭산 준령에서 쏟아지는 상쾌한 공기가 가슴 속 깊이 스며든다. 이곳에는 곳곳에 침엽수와 활엽수, 유실수, 각종 야생초가 심어져 있고 나무에는 이름이 새겨져 있어 거닐면서 나무이름을 외워 가며 한적한 낭만을 만끽할 수 있다.
관리사무소에서 약 400m 떨어진 곳에 있는 사방댐 아래에는 물놀이장 2개 소를 설치하여 여름철이면 많은 이용객이 이용하고 있다. 주변에는 커다란 정자들이 세워져 있고, 곳곳에 장의자들도 있어 한가로이 앉아서 산림욕을 즐길 수 있다. 물놀이장 위쪽의 사방댐에는 보호망이 설치되어 있고, 사방댐 뒤쪽의 개울에는 철교가 설치되어 있어 개울 건너 물가에서도 즐길 수 있게 만들어 놓았다.
[봉학골 산림공원 등산로]
음성군에서는 1997년에 봉학산뿐만 아니라 가까운 가섭산을 둘러보고 내려올 수 있도록 등산로를 새로 조성하였다. 봉학골 산림공원에 새로 마련한 2,420m의 등산로를 보면 첫 번째는 산림욕장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오른쪽 예비군 훈련장을 지나 질마재에 오른 뒤 서쪽의 봉학산 정상에 오르는 코스이다.
두 번째는 주차장에서 봉학골 산림공원의 노송길을 거쳐 봉학산 정상에 오르는 코스이고, 세 번째는 조각공원 부근의 목교를 지나서 작은식물원에서 두호 1봉[559m]을 거쳐 두호 2봉[574m]으로 올랐다가 다시 서쪽의 528고지를 지나 쉼터에서 봉학산에 이르는 코스이다.
네 번째는 주차장 부근의 다리에서 사방댐의 물놀이장을 거쳐 상봉악사 절 터에서 두호 2봉으로 가는 등산로와 절 터에서 528고지의 쉼 터에 이르는 코스 등을 이용하여 봉학산에 도달하는 코스 등이다. 또 봉학골 산림공원을 거치지 않고 용산리의 용추에서 도로를 따라 가섭사와 가섭산[709m]에 오른 뒤, 가섭산에서 통신소 중계탑을 지나서 봉학산에 오르는 코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