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1E0309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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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 충청북도 음성군 음성읍 사정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서영숙, 정연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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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아씨 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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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리 마을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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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리 마을회관 평면도
조사팀이 2월 28일 사정리 강당말을 다시 방문하니 할아버지 방에는 할아버지들이 거의 없고, 할머니 방에만 할머니들이 여러 분 있었다. 할머니들께 마을에 예전부터 내려오던 풍속을 여쭈니 기우제 이야기를 해 주었다. 기우제를 지낼 때 한 사람이 대를 들고서 비가 오나 안 오나 점친다는 얘기를 하길래 혹시 점을 치면서 노는 놀이 같은 것은 없느냐고 여쭈니, 「춘향아씨 놀이」가 있다고 하였다. 「춘향아씨 놀이」는 명절에 여자들이 방안에 모여 앉아 노는 놀이로 「방망이점 놀이」라고도 한다. 노래를 주문처럼 불러 신내림을 받아 한 해의 운수를 점치거나, 숨긴 물건을 찾아내는 놀이로 노래는 유희요이면서 민간의식요에 속하기도 한다.
놀이 방식은 한 명이 가운데 앉고, 다른 사람들이 주위에 빙 둘러 앉아서 가운데 앉은 사람에게 신이 내릴 때까지 불렀다. 가운데 사람은 댓가지나 방망이 같은 것을 들고 있는데, 신이 내리면 이것이 흔들린다고 한다. 노래는 “춘향아, 춘향아 사월 초파일날 설설 내려라 증기타고 내려라”라고 불렀다. 신 내린 사람은 자기도 모르게 정신없이 춤을 추고 노는데, 한참 놀다가 나중에 지치면 정신 차리게 때려서 깨웠다고 한다.
조사자와 김영수 할머니, 조성윤 할머니, 이희성 할머니들 사이에 오간 대화 내용을 그대로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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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수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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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윤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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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성 할머니
조사자: 아까 ‘춘향아 설설 내려라’는 뭐예요?
김영수 할머니: 그거는 왜 이렇게 가락지 가지고선 했던 거지 왜.
조성윤 할머니: 가락지도 아니고 그냥 이렇게(두 손을 합장한 모습) 하고 내리면 막 놀았어. 그냥 노래하고 막 춤추고 놀았어.
조사자: 그럼 언제 놀은 거예요?
이희성 할머니: 인제 정월달에.
조성윤 할머니: 정월달이고 노달기(정월을 노달기라 하여 농사꾼들은 농사준비를 하며 쉬는 기간으로 삼음) 때 옛날에 그 짓을 잘했다고 우리네 조그만 해서 클 때. 그게 그냥 놀이여 놀이. 아 그거 죄 잊어버렸지 아주머니?
이희성 할머니: 춘향아, 춘향아 사월 초파일날 뭐 설설 내리십시오. 뭐 어째 그러는 것 같은데.
조사자: 한번 해 보셔요. 뭐 생각나는 대로 뭐 어떻게 했어요?
조성윤 할머니: 그런데 뭐 제대로 생각이 안나니 그게 또 내려져? 그 사람을 혼자 가운데다 놓고 쭉 앉아서 인제 외워 그거를.
조사자: 외우는 건 누가 외우는 거예요?
조성윤 할머니: 아 여럿이 다 했어. 옛날에는 그게 술술술술 알잖아? 노는데. 그러면 인제 내리는 이가.
이희성 할머니: 내리면 이게(합장한 손) 이렇게 짝짝 벌어져.
조성윤 할머니: 지금도 그것만 알면 이 사람들 내려 보라고 해도 되겠는데 근데 그걸 모르잖아. 막 추고 노는 거야 그게 노는 거 시작하는 거야 그게 별거가 아니고.
이희성 할머니: 놀다가 인저 한참 놀다가 막 땀을 내고 춤을 추고 놀다가 노래만 이렇게 하면은 땀을 빼고선 막 춤추잖아 저거 내린 사람이? 그래서 나중에 힘들면 저기 따귀를 냅다 갈겨서 자빠트리더라고 그지?
조성윤 할머니: 응. 그게 끝이라고.
김영수 할머니: 이게 저기가 들린 거니까 신이 들린 거니까. 그것도 말하자면 귀신이 여기 들린 거니까 그거 좌정을 시키려니까 뺨을 때리는 거지.
이희성 할머니: 그래 그게 좌정시키는 거라 그래 그러면서 그냥 귀싸대기를 냅다 올려갖고 탁 쓰러트린다고 그러면 조금 자다가 일어나지.
조사자: 그러면 그분한테 뭘 물어보거나 하진 않고요?
조성윤 할머니: 아니야, 뭘 물어보는 게 아니야. 그게 그냥 노는 춤이야, 그게 노는 춤이야. 옛날에 지금 마냥 노래하고 뭐 이렇게 춤추고 그러지 않고 옛날엔 아씨들이 뭐 춤추고 그랴? 그러니까 그걸로 시작해가지고 인제 춤추고 노는 거야. 막 그 길로 노래하고 막 춤추고 노는 거야. 노는 거 시작이 그거야 그게 지금 마냥 신사적으로 놀지 않고 옛날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