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9002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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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茶山面-渡來地 |
영어의미역 | Dansanmyeon Bird Sanctuary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지명/군락, 서식지 및 철새 도래지 |
지역 | 경상북도 고령군 다산면 상곡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윤순옥 |
[정의]
경상북도 고령군 다산면 상곡리에 있는 철새도래지.
[생물학적 특성]
다산면 철새도래지에는 큰고니를 비롯하여 흑두루미, 왜가리, 쇠오리 등의 철새가 찾아오고 있다. 큰고니는 천연기념물 제201-2호로 기러기목 오리과에 속하며 몸길이 약 152㎝, 날개 길이 약 225㎝의 대형 조류이다. 암수 모두 온몸이 흰색이며, 부리는 노란색에 끝부분이 검은색이다. 눈 앞쪽에는 털이 없고 노란색을 띤다. 호수·논·습지·해안 등지에서 서식하며, 민물에서 자라는 수생 식물의 줄기와 뿌리, 과육이 풍부한 열매를 먹이로 삼는다.
흑두루미는 천연기념물 제228호로 두루미목 두루미과에 속하며 머리는 흰색이고 몸은 검은색을 띤 회색이다. 이마는 검은색이며 머리 꼭대기에는 붉은색 반점이 있다. 부리는 황록색이고 다리는 검은색이다. 어린 새의 머리는 갈색을 띠며 몸은 어미 새에 비해서 검은 편이다. 4~5월경이면 광활한 평야나 농경지 등에 갈대나 짚을 모아 둥지를 만들고 2개의 알을 낳는다. 주로 논밭이나 얕은 하천 등에서 3~4마리가 무리를 지어 생활한다. 번식지에서는 어류·양서류·파충류 등 동물성 먹이를 먹고, 월동지에서는 볍씨를 주로 먹는다.
왜가리는 황새목 왜가리과에 속하는 대형 조류로 등은 회색이고 아랫면은 흰색이다. 가슴과 옆구리에는 회색 세로줄 무늬가 있다. 머리는 흰색이며 검은 줄이 눈에서 뒷머리까지 이어져 있다. 다리와 부리는 계절에 따라 노란색 또는 분홍색이다. 크기는 날개 길이 42~48㎝, 꼬리 길이 16~18㎝이며, 몸무게는 1.1~1.3㎏ 정도이다. 4~5마리 정도의 새끼를 치며 소택지, 습지, 논, 개울, 하천, 하구부 등 연안에 서식한다. 침엽수와 활엽수 교목림에서 집단 서식하는데, 지면에서 8~30m 고도의 나뭇가지에 둥지를 튼다. 먹이는 어류가 주식이며 그 밖에 개구리, 뱀, 작은 새, 곤충류, 새우, 들쥐, 소형 조류 등 다양한 동물들을 먹이로 삼는다.
쇠오리는 기러기목 오리과에 속하며 몸길이는 35㎝ 정도이다. 수컷의 머리는 다갈색과 초록색이며 몸은 회색이다. 부리와 다리가 검고, 날 때 흰색의 2줄 날개 띠가 특징이다. 소택지, 개울, 하천 등 물가와 해안에서 서식하는 겨울 철새이다. 식물의 열매나 수초의 잎과 줄기, 작은 연체동물을 먹이로 삼는다.
[자연환경]
다산면 철새도래지는 낙동강과 금호강이 만나는 지점의 남쪽 부분으로 낙동강의 활주 사면에 해당한다. 이 지역은 낙동강 강변 하천 습지에 해당하는 부분과 인근 지역을 포함하는 곳으로 과거에는 하천 변, 습지, 소택지 등 물가를 좋아하는 철새들이 서식하기에 좋은 환경이었다. 그러나 토지 이용과 낙동강 오염으로 철새들이 도래하기 어려운 환경이 되어 현재는 생태 복원 사업을 통해 인공 습지를 조성하고 있다.
[현황]
고령군과 다산면은 조류보호협의회를 조직하여 다산면 철새도래지의 조류를 보호하고 있다. 그러나 개체 수가 점차 감소하여 1980년대 초에 500~1,000마리였던 것이 1991년 100마리, 1992년 200마리, 1994년도 400마리, 1995년 200마리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이는 하천과 습지 지역의 토지 이용과 대구공업단지에서 유입되는 오염 물질이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 철새도래지에 대한 일부 주민들의 부정적인 인식으로 독극물을 투여하는 등의 행위도 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