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200065 |
---|---|
한자 | -峯 |
영어의미역 | Sirubong Peak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경상북도 구미시 양호동 |
집필자 | 우종현 |
[정의]
경상북도 구미시 양호동에 위치한 봉우리.
[명칭유래]
시루봉은 구미시 양호동의 북쪽 경계 부근에 있는 산으로, 모양이 마치 떡시루 같이 생겼다고 해서 시루봉[甑峰]이라 하며, 그 아래 있는 동네를 시루골[甑谷]이라 하였다. 시루봉과 관련해서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있다. 양호동과 경계 부근의 거의동에는 진가지(眞佳池)라는 연못이 있었는데, 아홉 마리의 용이 이 곳을 향해 있다고 하여 구룡곡(九龍谷)이라 하였다. 시루봉은 그 가운데 상봉으로서 용의 샘이 있어서 항상 마르지 않지만, 이곳에 묘를 쓰면 가뭄이 온다는 전설이 있다.
이와 관련하여 내륙에서는 특이하게 음력으로 3월 3일에 용왕제가 거행된다. 용왕제는 구룡을 달래며 국태민안과 풍년을 기원하는 의식인데, 별신굿 놀이와는 달리 주민 중에서 다복하고 정결한 집안에서 제주(祭主)를 뽑아 엄격한 금기사항을 지키며 갖은 제물을 정성껏 진설하여 용왕에게 바치는 제사이다. 한편 구미 지역에는 산동면 백현리의 우베틀산 동남쪽에도 해발고도 260m의 시루봉이 있다.
[현황]
시루봉 아래의 양호동은 남북으로 흐르는 낙동강을 경계로 지산동과 마주하며, 동쪽으로는 거의동과 접하고 있다. 현재 시루골 주변으로는 해발고도 200m 이내의 산들이 둘러져 있고, 국립금오공과대학교가 위치해 있다.